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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7월 아우슈비츠 방문…배우 디캐프리오와는 ‘환경 대담’

교황, 7월 아우슈비츠 방문…배우 디캐프리오와는 ‘환경 대담’

입력 2016-01-29 15:30
업데이트 2016-01-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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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7월 폴란드를 방문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악명높은 유대인 강제수용소였던 아우슈비츠에 들를 것이 확실시된다고 바티칸 라디오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희생자 추모일(1월 27일) 다음날인 이날 바티칸 라디오의 홀로코스트 생존자 회고록 소개 프로그램에 출연해 “교황이 7월에 아우슈비츠를 방문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롬바르디 대변인은 이전까지 크라쿠프에 갔던 전임 교황들이 모두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요한 바오로 2세와 베네딕토 16세 모두 재임 기간 아우슈비츠를 찾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7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가 열리는 폴란드 남부 도시 크라쿠프를 방문할 예정이다. 크라쿠프는 아우슈비츠에서 65㎞가량 떨어져 있다.

교황은 앞서 지난 17일에는 로마에 있는 유대교 회당을 찾아가 나치의 박해를 받은 유대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홀로코스트 생존자들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치가 자행한 홀로코스트의 비극을 되새겨 인권 수호의 필요성을 일깨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28일 관저인 사도궁전에서 미국 출신의 세계적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42)를 접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디캐프리오는 교황을 만나 이탈리아어로 “사적인 만남을 허락해 주어 감사하다”고 인사했으며 평소 관심을 두고 활동해왔던 기후변화 방지 등 환경보호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는 15세기 네덜란드의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가 에덴동산과 속세, 지옥을 묘사한 세 폭짜리 제단화 ‘세속적 쾌락의 동산’ 복제본을 선물하면서 “세 번째 지옥 그림의 검은 하늘이 오늘날의 환경문제를 표현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디캐프리오는 또 교황에게 자선 사업에 써 달라며 수표 한 장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고 AP는 전했다. 그가 정확히 얼마를 기부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행동을 촉구한 회칙 ‘찬미를 받으소서’(Laudato Si‘:Praise Be)와 2014년 내놓은 ’복음의 기쁨'(Evangelii Gaudium)의 양장본을 디캐프리오에게 선물했다고 AP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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