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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세계 76개 주식시장 하락…15곳만 상승했다

올들어 세계 76개 주식시장 하락…15곳만 상승했다

입력 2016-01-20 09:08
업데이트 2016-01-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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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나라의 주식시장이 연초부터 중국 주식시장의 불안과 저유가의 지속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2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세계 91개 주식시장 가운데 연초 2주간(4~15일) 상승한 곳은 튀니지, 이란 등 15개 시장에 머물렀다. 나머지 76개 시장은 하락했다. 나라별로는 중국 -18.0%, 독일 -11.2%, 일본 -9.9% 등을 나타냈다.

주식시장이 다시 살아나려면 중국의 경기감속 우려가 해소돼야 하고 저유가 행진이 멈춰야 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환경이 차분해지면 주식이 싸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사자 주문이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주식시장에 들어가 주식을 사기 위해 살피고 있는 투자가가 많다는 것이다.

세계의 주가지수를 분석한 결과 연초부터 등락률이 플러스인 15개 시장은 자메이카, 슬로바키아, 라오스 등 작은 시장들 뿐이다. 반면 하락률 상위 국가는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노르웨이, 카타르, 브라질 등 산유국이나 자원부국들로, 두 자리 수 하락률을 보였다. 유가가 배럴 당 20달러 대로 하락, 산유국 재정운영이 곤란해져 경기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하락을 불렀다.

닛케이평균주가의 하락폭도 9.9%에 달해 세계 91개 시장 가운데 등락률 순위가 74위에 머물렀다. 일본 주식은 세계경기의 동향에 좌우되기 쉽기 때문에 닛케이평균의 큰 폭 하락은 세계의 경기악화의 전조로 여겨진다.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는 작년 11월 99.8로 4개월 연속해서 기준점인 100을 밑돌았다. 특히, 영국이 10월 99.3에서 11월 99.1로, 미국이 99.2에서 99.1로 내려간 것이 눈에 띄었다.

현재 세계의 주식시장은 세계경기의 감속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하락이 멈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국경제의 악화가 중단돼야 한다. 중국경제에서 가장 큰 과제는 해외로의 자금유출을 막는 것이다.

두 번째는 원유가격 하락이 멈추는 것이다. 지난 16일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가 해제된 뒤 이란 측이 원유수출을 하루 50만 배럴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원유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배럴당 25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현재 원유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크게 웃돌고 있다. 원유가격 추가 하락 여부는 공급량 축소 여부에 좌우될 듯하다.

세 번째, 일본은행이 추가 양적·질적 완화를 단행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일본은행의 다음 금융정책결정회의는 오는 28~29일 열린다. 시장에서는 닛케이평균 16,000선이 무너지고, 환율이 달러당 115엔을 넘어서는 엔고가 되면 일은이 추가완화를 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네 번째는 미국이 3월 금리인상에 신중하게 임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미국 경기가 강하게 확대해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일이다. 그러나 미국의 작년 12월 광공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4% 하락해 3개월 연속 나빠졌다. 소매업 매출도 0.1% 감소하는 등 부진했다. 경기가 악화되면 금리인상은 연기될 공산이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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