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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리 만들고 여군이 바위 굴려…북한군 ‘속도전’ 독려

인간다리 만들고 여군이 바위 굴려…북한군 ‘속도전’ 독려

입력 2016-01-03 14:40
업데이트 2016-01-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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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TV, 새 기록영화 ‘인민군대를 인민의…’ 방영

북한이 새로운 기록영화에서 인민군이 ‘인간 다리’를 만들고 여군까지 동원돼 바위를 굴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속도전’을 독려하고 어 눈길을 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3일 ‘인민군대를 인민의 행복의 창조자로 이끌어 주시어’라는 제목이 붙은 약 1시간 분량의 새 기록영화을 통해 북한 인민군이 각종 건설현장에 동원된 모습을 방영했다.

모란봉악단의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복무함’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입힌 영상을 보면 병사 약 15명이 수심 1m가 조금 넘는 작은 개천에 들어가 나무판자를 짊어진 장면이 나온다.

병사들은 구호를 외치며 두 명씩 짝을 이룬 운반조가 흙을 실어 개천을 통과하는 것을 떠받치고 있다. 상판은 나무, 교각은 사람으로 이뤄진 길이 4∼5m 규모의 다리가 만들어진 셈이다.

다른 장면에는 군복을 입은 여성이 남성 2명과 함께 지름 약 50㎝에 달하는 바위를 양손으로 굴리는 모습도 나온다.

이밖에 폭포수를 맞으며 통나무를 박는 모습, 거센 물살이 흐르는 개천에서 병사들이 횟불을 든 채 구호를 외치는 모습 등도 등장한다.

그다음 장면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무언가를 지시하는 모습이 뒤를 이었다.

방송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 우리 인민군대를 조국의 수호자, 인민의 행복의 창조자로 강성국가건설의 주력군으로서의 사명을 다해 나가도록 현명하게 이끌어주시는 역사적 화폭을 담은 조선기록영화가 새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방송은 “기록영화는 인민사랑의 숭고한 뜻을 안으시고 이땅 위에 건설의 최전성기를 열어 놓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수많은 문화정서생활기지와 현대적 거리들 과학기술전당을 비롯한 중요대상건설을 인민군대에 맡겨주시고 단숨에의 기상 떨치며 세인을 놀래우는 건설속도를 창조하도록 정력적으로 이끄시어 인민의 꿈과 이상이 현실로 꽃펴나는 위대한 기적과 변혁의 새역사를 펼쳐가시는 불멸의 화폭들을 가슴 뜨겁게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영상이 촬영된 시기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방송이 이러한 내용의 새 기록영화를 방영하기 시작한 것은 오는 5월 초로 예정된 노동당 7차 대회를 앞두고 성과를 독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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