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12월 기온 8℃, 평균보다 4.1℃ 높아…1910년來 최고

英 12월 기온 8℃, 평균보다 4.1℃ 높아…1910년來 최고

입력 2016-01-01 05:06
수정 2016-01-01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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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량도 역대 2위, 평균의 1.76배…스코틀랜드·잉글랜드 북부 물난리

영국에서 12월 기온이 장기평균보다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4~5월 같은 따뜻한 날씨 속에서 스코틀랜드에선 100여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일부 지역이 잇단 폭우로 막대한 홍수 피해를 입었다.

영국 기상청(MET)은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2월 1~29일 평균기온이 8℃로 장기평균치(1981~2015년)보다 4.1℃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가장 따뜻했던 12월은 1934년(6.9℃)였다.

1910년 이래 1월부터 12월까지 통들어 기온이 장기평균치보다 4.1℃ 높은 달은 없었다. 직전까지 장기평균치 대비 기온이 가장 높았던 달은 2011년 4월(+3.3℃)이었다.

올해 12월 평균기온은 예년의 4~5월 평균기온이다.

하지만 이상 고온 속에서 12월 강우량도 211mm로 집계돼 1910년 이래 두번째로 많은 월간 강우량이다. 장기평균치의 1.76배에 해당하는 비가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스코틀랜드가 333mm로 1910년 이래 월별 최고 강우량을 기록했다. 직전 최고치는 2013년 12월의 301mm였다. 스코틀랜드의 12월 장기평균 강우량은 204mm였다.

웨일스 역시 208mm로 1929년 11월 다음으로 많은 월간 강우량을 나타냈다.

이외 잉글랜드 북서부도 역대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반면 수도 런던을 포함한 잉글랜드 중부와 남부의 강우량은 예년 수준에 머물렀다.

이달 초순 ‘데스몬드’에 이어 성탄절 연휴 ‘에바’, 그리고 지난 29일 ‘프랭크’ 등 3개의 폭풍이 스코틀랜드와 컴브리아주(州), 랭커셔주(州), 요크셔주(州), 그레이트 맨체스터 등 잉글랜드 북부 일대에 잇따라 폭우를 쏟아부어 곳곳에서 물난리를 겪었다.

컨설팅업체인 PwC와 KPMG는 홍수 피해를 보험금 지급 대상 기준으로 9억 파운드(약 1조6천억원)~15억 파운드(약 2조6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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