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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블로그] ‘무기계약직 연봉 1억’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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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5-05-07 10:09 경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한전 “박사급 10명… 기재부가 정규직 정원 안 늘려줘서”

연봉이 1억원을 훌쩍 넘어 정규직이 전혀 부럽지 않은 무기계약직이 있습니다. 무기계약직에게도 ‘신(神)의 직장’은 존재하는 걸까요.

6일 기획재정부가 운영하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의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1071만원입니다. 정규직 평균 연봉(7454만원)보다 3617만원 더 받습니다. 공공기관 연봉킹 한국투자공사(KIC)의 정규직 평균 연봉(1억 1034만원)보다도 많습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8482만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8316만원), 한국연구재단(7959만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7909만원) 등도 무기계약직 연봉이 높습니다. 무기계약직 평균 연봉이 5000만원 이상인 공공기관은 총 27곳입니다.

어떻게 무기계약직이 정규직보다 연봉이 높을 수 있을까요. 이유가 다소 허망합니다. 공공기관 인력을 관리하는 기재부가 정규직 정원을 늘려 주지 않아서입니다. 한전 관계자는 “무기계약직 10명 모두 전력연구원에 박사급으로 채용한 연구원”이라면서 “정부 방침상 정규직 정원을 늘리기가 쉽지 않지만 점차 정규직으로 전환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무기계약직 21명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방향 등을 연구하는 전문직으로 몸값이 높은데 정부의 인건비 삭감 방침 때문에 정규직 인건비 예산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부분의 무기계약직은 정규직보다 처우가 열악합니다. 지난해 공공기관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연봉은 3641만원으로 정규직(6295만원)보다 42% 적습니다. 무기계약직 연봉이 2013년보다 깎인 기관도 61곳(27.4%)이나 됩니다.

기재부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1만 1784명의 공공기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비정규직은 404명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세금이 투입되는 공공기관이 지나치게 고액 연봉을 주는 것은 문제지만 무기계약직 등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은 필요합니다. 노사정 대타협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정부가 사기업과 노조에 모범을 보여야 할 때입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5-05-0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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