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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수요집회…”차별·억압에서 벗어나야”

새해 첫날 수요집회…”차별·억압에서 벗어나야”

입력 2014-01-01 00:00
업데이트 2014-01-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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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모든 민중들이 전쟁과 억압, 차별의 벽을 뚫고 해방의 날개를 펴는 2014년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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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자유발언을 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갑오년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자유발언을 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갑오년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길원옥 할머니가 한 참가자에게 양말을 선물하고 있다. 연합뉴스
갑오년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길원옥 할머니가 한 참가자에게 양말을 선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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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할머니들에게 세배를 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갑오년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할머니들에게 세배를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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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할머니들에게 세배를 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갑오년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할머니들에게 세배를 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새해 첫 날인 1일 오후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올해 첫 수요집회이자 1천107번째 집회가 열렸다. 새해 벽두지만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3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정대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신사참배에 대해 즉각 사죄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며 “역사왜곡과 군국주의 부활 책동을 중단하고 올바른 역사교육과 평화실현에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일본의 전쟁범죄를 아직 청산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국 등 국제사회가 분명한 답을 내놔야 한다”며 “국제사회가 공조해 과거사 청산에 대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으면 역사가 반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온 한 여대생은 “할머니들이 당했던 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미어진다. 일본은 왜 사죄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친구들 20여명과 함께 집회에 참가한 여중생 최수연 양은 “올해는 꼭 할머니들이 일본의 사과를 받았으면 좋겠다”며 “할머니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모와 함께 나온 초등생 노승겸 양은 “새해를 맞아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고 가족회의를 해 여기 나오게 됐다”며 “여기 계신 할머니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나고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8)·길원옥(85) 할머니에게 줄 지어 세배하며 건강을 기원했다.

할머니들은 덕담을 건네며 ‘여러분에게 평화’라는 쪽지를 넣어 곱게 포장한 양말 300여개를 참가자들에게 새해 선물로 나눠줬다.

김복동 할머니는 “너무 고맙고 지금까지 살아있는 게 영광”이라며 “여러분 가정에 만복이 깃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길원옥 할머니는 “바쁜 시간에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며 “이 나라의 큰 일꾼들이 돼라”는 말을 건넸다.

8일 열리는 다음 집회는 수요집회 22돌 맞이 행사가 된다. 정대협은 지난 1992년 1월 8일부터 매주 수요일 정오에 이곳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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