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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 신곡에 챌린저호 사고 음성 삽입 ‘논란’

비욘세, 신곡에 챌린저호 사고 음성 삽입 ‘논란’

입력 2014-01-01 00:00
업데이트 2014-01-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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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비욘세가 새로 발표한 타이틀곡 ‘엑스오’(XO)에 1986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당시의 녹음 음성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AP통신과 CNN방송 등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엑스오의 도입부는 승무원 7명이 전원 사망한 챌린저호 폭발 사고 당시 미 항공우주국(NASA)에 있던 스티브 네즈빗 홍보국장의 육성 녹음으로 시작한다.

1986년 1월 28일 챌린저호가 발사된 지 73초만에 대서양 상공에서 폭발한 직후 네즈빗이 “관제소 관계자들은 상황을 매우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명백히, 심각한 오작동이다”라고 말한 부분이다.

사랑 노래인 엑스오는 심각한 오작동이라는 표현을 실패한 관계에 대한 비유로 사용해 챌린저호 유족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챌린저호의 선장이었던 딕 스코비의 부인 준 스코비 로저스는 “챌린저호 승무원들을 잃은 그날의 음성을 노래에 사용한 것이 실망스럽다”며 “노래에 나온 그 순간은 챌린저호 유족과 동료, 친구들을 감정적으로 힘들게 만든다”고 밝혔다.

알라드 뷰텔 NASA 대변인은 “챌린저호 사고는 우리 역사의 중요한 부분이자, 우주 탐사가 위험하다는 것을 일깨워 준 비극적인 사고”라며 “NASA는 고인이 된 우주비행사들의 유산을 기리며 우주 탐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매일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비욘세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곡 제작자들은 챌린저호 승무원들의 헌신적인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 음성을 넣은 것”이라고 해명하고 “엑스오는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사람들의 치유를 돕는 동시에, 뜻밖의 일이 일어날 수 있으니 매 순간을 사랑하고 감사하자는 의도에서 녹음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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