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북부 茶농장서 ‘인육 섭취’ 사건 발생

인도 동북부 茶농장서 ‘인육 섭취’ 사건 발생

입력 2013-01-01 00:00
수정 2013-01-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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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사람을 죽여 불태운 뒤 인육을 먹은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 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스는 지난달 26일 밤 동북부 아삼주(州) 틴수키아 구역의 차농장 인부들이 인근 차농장 주인 므리둘 쿠마르 바타차리아(70) 부부를 살해, 불태운 뒤 인육을 먹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1일 전했다.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 14명 가운데 한 명을 최근 체포,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목격자 2명도 확보했다.

목격자들은 용의자들 가운데 일부가 바타차리아 부부를 살해하는데 만족하지 못해 인육까지 먹었다고 진술했다.

문제의 사건은 틴수키아 구역의 차농장 인부 700여명이 인근에 있는 바타차리아의 차농장에 몰려가 동료 인부 2명을 풀어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바타차리아는 자신의 차농장을 침입했다는 이유로 인근 차농장의 인부 2명을 경찰에 고소해 구금시켰다.

그는 자신이 소유한 여러 개의 차농장에서 수출용 유기농 차를 재배해왔다.

그는 2010년 3월 15세 학생이 자신의 또 다른 차농장을 침입했다는 이유로 총을 쏴 숨지게 해 인부들의 폭동을 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오주의자의 연루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차를 많이 생산한다. 인도의 차 절반 가량은 아삼주 소재 800여개 차농장에서 생산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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