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계사년!’…대전·충남 해맞이 행사 ‘풍성’

‘반갑다 계사년!’…대전·충남 해맞이 행사 ‘풍성’

입력 2013-01-01 00:00
수정 2013-01-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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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해를 보지는 못했지만, 계사년에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부자 되게 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새해 첫날인 1일 대전과 충남의 주요 해맞이 명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희망찬 새해를 설계하려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대전과 세종, 충남 대부분 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구름 사이로도 일출을 보지 못했다.

눈이 내리는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해맞이 행사가 열린 식장산과 보문산 등 대전시내 주요 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산에 오르는 시민으로 북적댔다.

이날 오전 7시 대전 동구 식장산에서 열린 해맞이 희망나눔 행사에는 수천명의 시민이 참석해 소망풍선 날리기, 일출 후 만세삼창, 덕담 나누기 등의 이벤트를 즐겼다.

시민들은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지사 등에서 준비한 떡과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추위를 녹이기도 했다.

대전 계족산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해맞이 행사는 기상악화로 취소됐음에도 적지 않은 시민이 찾아 새로운 한 해를 계획했다.

식장산 해맞이 행사에 참석한 김남수(39)씨는 “새해에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 달라고 빌었다”며 “가족들과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충남 서해안의 대표적인 해넘이·해맞이 명소인 당진군 석문면 왜목마을에도 영하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관광객 수만명이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왜목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은 구름 사이로 잠깐 모습을 보인 붉은 해를 감상하며 한 해를 시작했다.

왜목마을과 함께 해넘이와 해맞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서천 마량포구에서는 짙은 구름 탓에 새해 일출을 볼 수 없었다.

가족, 연인 등과 함께 새해 첫해를 기다리던 관광객들은 소원 풍선을 하늘 높이 날려보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와함께 천안 태조산과 광덕산, 서산 가야산, 연기 오봉산, 홍성 백월산, 청양 칠갑산 등 지역 명산에도 각각 수백여명의 시민이 찾아 힘찬 새해를 맞이했다.

당진 왜목마을에서 새해 첫날을 맞은 신동삼(27)씨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데 올해는 시험에 꼭 붙었으면 좋겠다”며 새해 희망을 말했다.

주요 사찰과 교회, 성당에도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충남 공주 갑사와 마곡사, 영평사, 천안 각원사 등 주요 사찰과 선화감리교회와 대흥동성당 등에도 신자들이 모여 희망찬 새해를 기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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