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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최장수 노벨상 수상자 ‘세포 여인’ 伊 몬탈치니

[부고] 최장수 노벨상 수상자 ‘세포 여인’ 伊 몬탈치니

입력 2013-01-01 00:00
업데이트 2013-01-0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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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노벨상 수상자 중 최장수 기록을 갖고 있던 이탈리아의 여성 신경생물학자 리타 레비 몬탈치니가 지난 30일(현지시간) 로마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103세.

그의 조카 피에라 네비 몬탈치니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점심 식사 뒤 마치 주무시는 것처럼 평온하게 생을 마감하셨다”고 전하면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매일 대여섯시간씩 연구를 계속했다”고 회고했다.

1909년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930년대 무솔리니 파시스트 정권의 반 유대법 때문에 대학을 그만두고, 자신의 침실을 실험실로 개조해 연구 활동을 계속한 것으로 유명하다. 1951년 미국으로 이주해 워싱턴대학교에서 생물학 교수를 지냈으며, 세포성장 원인을 규명하는 획기적인 발견으로 1986년 동료학자인 스탠리 코인과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세포 여인’으로 불린 그의 연구 성과는 종양, 발달상 기형, 노인성 치매 등 많은 질병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2013-01-0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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