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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한국서 ‘로그아웃’… 서비스 종료

야후, 한국서 ‘로그아웃’… 서비스 종료

입력 2013-01-01 00:00
업데이트 2013-01-0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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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쓰려면 美계정 이전해야

지난 10월 국내 사업 철수를 결정한 야후코리아가 31일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날부터 야후코리아 아이디로는 메일과 메신저 등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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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완전 철수 지난해 10월 국내 사업 철수를 결정한 야후코리아가 31일로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야후코리아 사무실의 모습. 연합뉴스
15년 만에 완전 철수 지난해 10월 국내 사업 철수를 결정한 야후코리아가 31일로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야후코리아 사무실의 모습.
연합뉴스
블로그나 툴바, 미디어, 꾸러기 등 국내 시장에 특화한 일부 서비스는 모두 사라지지만, 미국 야후 계정으로 이전했다면 메일이나 주소록, 일정관리, 메모장, 사진공유사이트 ‘플리커’ 등은 미국 야후의 상응하는 서비스로 연계해 쓸 수 있다.

특히 야후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일 서비스는 최신 버전으로 판올림(업그레이드)하면 한국어로도 이용 가능하다. 웹검색도 한국어를 계속 지원한다.

하지만 계정 이전 절차를 밟지 않은 이용자의 메일이나 첨부파일, 사진 등 개인 정보는 삭제 조치됐다. 국내 서비스를 지원하는 고객지원팀도 철수했다. 앞으로 고객 지원 서비스는 야후 서비스가 이뤄지는 국가 사이트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한때 검색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던 야후코리아의 패인은 업계의 빠른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야후코리아는 2000년 전후로 신생 토종 포털이던 다음과 네이버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후에도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하강 곡선을 그리다 최근에는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이 1% 이하로 떨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야후코리아의 주요 수익원이던 광고대행업체 오버추어코리아도 네이버와 다음으로부터도 계약 중단 통보를 받게 되면서 야후 본사가 전격적으로 한국 사업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

야후코리아는 사이트 메인페이지에 올린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에서 “지난 15년 이상 여러분께 즐거움과 유쾌한 온라인 경험을 드린 것은 영광이었으나 이러한 노력에도 국내 비즈니스는 지난 몇 년간 야후의 비즈니스 성장을 어렵게 하는 도전과제에 직면해왔다.”며 이별을 알렸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3-01-0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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