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공연까지 재개한 중국 내 북한 식당

공연까지 재개한 중국 내 북한 식당

입력 2012-01-01 00:00
업데이트 2012-01-01 17: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중국 내 북한인 사회 빠르게 정상화

북한 식당들이 공연까지 재개하는 등 중국 내 북한인 사회가 ‘탈상(脫喪)’ 후 빠른 속도로 일상에 복귀하는 분위기다.

베이징시 왕징(望京) 구역에 있는 유명 북한 식당 평양대성산관은 작년 12월 30일부터 저녁 공연을 다시 시작했다.
이미지 확대
운구행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대형 영정을 앞세운 운구행렬이 28일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앞 광장을 떠나 평양시내를 지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영정 차량 뒤로는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조화가 따르고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운구행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대형 영정을 앞세운 운구행렬이 28일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앞 광장을 떠나 평양시내를 지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영정 차량 뒤로는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조화가 따르고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이 식당은 김 위원장의 사망 발표 직후 문을 닫았다.

공식 애도 기간이 끝난 12월 29일 문을 다시 열었지만 이날에는 종업원들이 공연을 하지 않았었다.

지난 12월 30일 기자가 찾아간 평양대성산관은 출입구에 눈에 잘 띄지 않는 하얀 국화꽃 다발 두 개가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을 제외하면 김 위원장 생전 시절과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여종업원들의 얼굴에서도 극단적인 비통에 잠겨 있는 표정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일부 종업원들이 으레 있는 짓궂은 남자 손님들의 농도 웃음으로 받아치는 모습도 보였다.

다만 공연이 재개됐지만 아리랑 같은 무난한 곡조의 노래나 악기 연주가 주를 이뤘고 ‘휘파람’이나 ‘준마처녀’ 같은 신명 나는 노래는 듣기 어려웠다.

너무 경박한 느낌이 나지 않도록 레퍼토리 선정에도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는 듯했다.

장사를 하지 않는 동안 평양에서 각종 물자 공수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메뉴판에 있는 대동강 맥주는 동나 떨어졌다고 했다.

북한 식당들이 최근 영업을 하지 않았다는 뉴스가 많이 나와서인지 평소 한국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평양대성산관의 홀에는 손님이 반도 채 차지 않았다.

한 손님은 “북한이 이렇게 빨리 공연까지 다시 시작한 것을 보니 북한인들이 철저히 실리 위주의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내 북한 식당 가운데 가장 영업이 잘되는 곳으로 알려진 평양대성산관은 작년 9월 국정감사 때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찾아와 식사한 것이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주중 한국 대사관은 2010년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우리 국민들에게 평양대성산관을 포함한 북한 식당 출입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 있는 다른 북한 식당들도 평양대성산관과 마찬가지로 공연을 재개하는 등 운영이 완전히 정상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인한 국상 분위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최대한 외화를 많이 벌어들여야 한다는 북한 관계 당국의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가무극 ‘양산박과 축영대(양축·梁祝)’ 공연차 중국을 순회 중인 북한 피바다가극단도 김 위원장 사망 소식 발표 직후 충칭시 공연을 중단했다가 애도 기간인 12월 24일 간쑤성 란저우((蘭州) 공연을 재개했다.

이에 대해 피바다가극단 측은 “유지를 관철하기 위해 순회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전체 단원들이 슬픔을 힘으로 전환해 매 회 공연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 주변도 활기를 되찾아가는 분위기다.

영결식과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했던 외교관과 주재원들이 대거 돌아오면서 개점 휴업 상태에 있던 대사관 주변의 북한인 상대 상점들도 영업을 정상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