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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빈소, MB조화 거절했던 이유 알고보니

김근태 빈소, MB조화 거절했던 이유 알고보니

입력 2012-01-01 00:00
업데이트 2012-01-0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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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등 각계각층 인사 빈소 찾아..안철수도 조문

‘민주화의 대부’로 불리는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별세한 30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치권 인사와 시민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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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소서”
“고문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소서” 30일 별세한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영정이 지난 시절 함께 민주화 투쟁 활동을 벌였던 한명숙(앞줄 왼쪽) 전 총리와 노회찬(앞줄 오른쪽) 통합진보당 대변인 곁을 지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김 고문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밤사이 각계각층의 많은 인사가 병원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새벽 끝내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아침부터 그를 기리는 추모객들이 속속 빈소를 찾았다.

박희태 국회의장과 김황식 국무총리,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최시중 방통위원장, 맹형규 행안부 장관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또 야권에서는 권양숙 여사,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민주통합당 원혜영 대표와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상임고문을 비롯한 100여명의 전 현직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상곤 경기교육감,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이 빈소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권양숙 여사는 김 고문 부인인 인재근 여사에게 “정말 중요한 시기에 하실 일 많은데 돌아가셔서 안타깝다”며 말했다고 동행한 문재인 이사장이 전했다.

문 이사장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김근태 선배에게 빚을 많이 졌다”면서 “마지막까지 변함없는 삶을 살아준 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우리가 모두 침묵한 시절에 홀로 고된 십자가를 진 우리 시대의 영웅”이라며 “고인이 없었다면 우리가 민주화와 인권을 누리고 살지 못했을 것”고 말했다.

김 고문 친구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김 고문이 못다 한 일, 그 삶을 저희가 안고 민주주의, 남북 평화통일, 어려운 사람 함께 잘사는 나라를 꼭 이루겠다”면서 “고문과 억압이 없는 세상에서 평화롭게 영면하기를 빈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온몸으로 민주주의와 우리 사회의 정의를 회복한 분”이라며 “살아남은 저희가 못다 한 민주주의를 이룰 책임이 있다”고 다짐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남은 우리가 그의 뜻을 잘 받들어 민주주의가 더 확장되도록 해야 한다”며, 정동영 상임고문은 “우리 시대 민주주의는 김근태 의장에게 빚지고 있다”며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맏상제 역할을 자청한 이인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김근태라는 깃발은 내려졌지만 수백 수천만의 가슴 속에 해방의 불길로 타오를 것”이라며 “그의 이름을 민주주의 역사의 심장에 새긴다”고 말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봉주 전 의원도 유족에게 “평생의 뜻 이어받아 좋은 정부 되찾아오겠다”고 안민석 의원을 통해 전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는 “정말 무겁고 조심스럽고 신중한 정치인으로 국민들 뇌리에 남을 것”이라고,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국민에게 너무 큰 슬픔”이라고 애도했다.

대권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려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이렇게 보내드리기에는 너무 많은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추모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고문에 대해)깊은 조의를 표하고 명복을 빌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과 이상득 이재오 원희룡 김성식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 한나라당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다.

이상득 의원은 “아까운 분이 돌아가셨다”고 말했고, 나경원 전 의원은 “정치적 색깔은 달랐지만 우리 모두 부채가 있다”고 애도했다.

김 고문과 민주화 운동 ‘동지’였던 이재오 의원은 “민통련을 함께 하면서 개인적으로 남다른 동지애가 있다. 우리집 골방에 와 며칠밤을 자기도 했다”면서 “사연이 많은데 이렇게 먼저 보내니 가슴이 아프다. 동지가 못 이룬 것, 살아남은 우리가 이루겠네”라고 말했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과 법륜 스님, 소설가 조정래씨, 영화배우 박철민씨 등 종교 및 문화ㆍ예술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고,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도 조문 행렬에 가담했다.

이밖에 친지 및 시민의 발길이 줄을 잇는 등 저녁까지 3천여명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다만 지난달 시청역에서 박원순 시장을 폭행한 60대 여성이 빈소에서 “빨갱이는 물러가라”고 외치며 잠시 소란을 피워 조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장례위원회 측에서는 애초 이명박 대통령이 보낸 조화를 “김 고문이 생전에 이 대통령에 대해 민간독재로 규정했다”며 받지 않기로 했다가 유족 측이 수용 의사를 나타내 빈소 안에 들여졌다.

빈소 안에는 이 대통령 외에도 김영삼 전 대통령, 이희호 권양숙 여사,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 등이 보낸 조화도 함께 놓여졌다.

김 고문의 장례는 5일장의 ‘사회장’으로 치러지고, 내달 3일 영결식이 열릴 예정이다. 장지는 마석모란공원으로 정해졌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는 관 덮개천에 ‘민주주의자 김근태의 구(軀)’라고 새기고, 묘비명도 직접 새길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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