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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교육감 시대 열렸다…15명 동시 취임

민선교육감 시대 열렸다…15명 동시 취임

입력 2010-07-01 00:00
업데이트 2010-07-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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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전국 15개 시도 교육감들이 1일 일제히 취임식을 하고 교육개혁과 지역 교육현안 해결을 위한 4년간의 험난한 항해를 시작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는 현 안순일 교육감의 임기가 4개월여 남아 오는 11월7일 취임한다.

 이날 취임한 지역별 교육 수장은 서울 곽노현,부산 임혜경,대구 우동기,인천 나근형,대전 김신호,울산 김복만,경기 김상곤,강원 민병희,충북 이기용,충남 김종성,전북 김승환,전남 장만채,경북 이영우,경남 고영진,제주 양성언 교육감이다.

 사상 첫 전국 동시 직선을 통해 뽑힌 이들 교육감의 취임으로 진정한 교육자치를 실현할 민선 교육감 시대가 열렸다.

 1960년대 도입된 교육감 인선 제도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에서 1990년대 교육위원 또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선출하는 간선제로 바뀌었고,2006년에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으로 주민 직선제가 됐다.

 진보 성향은 광주 장휘국 당선자를 포함해 곽노현,김상곤,민병희,김승환,장만채 교육감 등 6명으로 이들이 교육정책 수행과정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교육당국과 교육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취임식은 지역별로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역별 출범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교사를 비롯해 자치단체장,국회의원,지역 기관장 등이 참석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도 전달된다.

 전북 김승환 교육감은 취임식에 화환을 사절하고 부안 위도 초등교 전교생 25명을 ‘특별 손님’으로 초청했다.

 김상곤 경기 교육감은 취임식에 즈음해 12만 경기 교육가족에게 편지를 발송했고 영상물 상영과 시 낭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강원 민병희 교육감은 전교조 시군 지회장과 역대 지부장을 초청했고 장애인 수화통역도 진행한다.

 곽노현 서울 교육감은 학생,학부모와 의견을 주고받는 토크쇼를 마련했다.

 첫 동시 직선제에 당선되고서 과거 어느 때보다 의욕적인 출발을 선언한 각 시도 교육감들은 저마다 내세운 대표 공약을 실천하고 교육현안을 해결하는데 임기 초반에 총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탈권위,인권,반부패’를 기치로 내건 서울 곽노현 교육감은 무상급식 예산 확보 방안을 취임 전에 발표했다.

 첫 민선 여성 당선자인 부산 임혜경 교육감은 섬세한 리더십으로 지역내 교육격차 해소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고,보수 성향의 대구 우동기 교육감은 ‘유비쿼터스 스터디 환경’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인천 나근형 교육감은 전국 학력 꼴찌라는 오명을 벗고자 동분서주하고 있고 대전 김신호 교육감은 ‘학력 A+’ 등 8대 공약을 내세웠다.

 울산 김복만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학교시설공단 설립을 추진한다.

 ‘원조 진보’로 불리는 경기 김상곤 교육감은 시민과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참여협육’을 표방하며 2기 개혁에 힘을 싣고 있고,전교조 출신 강원 민병희 교육감은 2012년 고교평준화 여부로 골몰하고 있다.

 충북 이기용 교육감은 고입연합고사 부활,충남 김종성 교육감은 상향식 평준화,전북 김승환 교육감은 비리척결,경북 이영우 교육감은 명품교육,경남 고영진 교육감은 공제형 교육자산형성 프로그램,제주 양성언 교육감은 제주국제학교 성공을 각각 핵심 과제로 삼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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