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의 황태자’ 박현빈, 선거판에서도 인기

‘행사의 황태자’ 박현빈, 선거판에서도 인기

입력 2010-05-20 00:00
수정 2010-05-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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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거리마다 유권자들에게 좀 더 쉽고 친근하게 후보를 알리려는 각종 로고송들이 울려퍼지고 있다.

 과거 선거와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에서도 대중에 잘 알려진 히트곡을 개사한 로고송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트로트 계열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겨냥한 빠른 리듬의 노래가 급부상하고 월드컵 열기에 편승하기 위한 응원가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트로트 강세 속 박현빈 인기 여전

 경남도지사와 시장,군수 후보들은 한 사람이 적게는 2~3곡,많게는 6~7곡 정도의 로고송을 사용하고 있는데 트로트 계열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박현빈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도 ‘앗 뜨거’,‘사랑의 배터리’,‘빠라빠라’,‘샤방샤방’ 등 노래가 다수 후보들의 로고송으로 채택돼 ‘선거판의 강자’임을 과시하고 있다.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도 박현빈의 ‘샤방샤방’과 ‘앗 뜨거’를,권정호 교육감 후보는 ‘샤방샤방’을 로고송으로 정했다.

 함안군수 재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조영규 후보는 ‘빠라빠라’를 경쾌하고 빠른 박자로 편곡해 사용하고 있다.

 장윤정과 태진아 등의 히트곡들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룹 ‘노라조’ 급부상

 빠른 비트의 음악을 구사하는 그룹 노라조가 이번 선거판에서는 로고송의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슈퍼맨’은 가사 중 ‘아들아 지구를 부탁하노라’라는 부분에 후보이름과 선거구를 넣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통합 창원시장에 출마한 한나라당 박완수 후보와 무소속 전수식 후보,한나라당 이창희 진주시장 후보가 각각 ‘아들아’ 대신 후보 이름을,‘지구를’ 대신 ‘창원’이나 ‘진주’를 넣어 사용하고 있다.

 거제시장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이세종 후보는 노라조의 다른 히트곡인 ‘고등어’의 후렴구 ‘오오 오오~~’에 자신의 기호를 덧붙였다.

 진보신당 거제시장 후보인 김한주 후보도 ‘슈퍼맨’의 가사 중 일부를 ‘한주야 서민을 부탁하노라’로 바꿔 서민을 위한 후보임을 부각하고 있다.

 ◇‘월드컵 특수’·민중가요도 활용

 6월11일부터 시작되는 2010 남아공 월드컵도 로고송 경쟁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경남지사에 출마한 무소속 김두관 후보는 2002년 월드컵 응원가였던 ‘오 대한민국’을 개사한 로고송을 사용하고 있다.

 권정호 교육감 후보는 ‘오레오레’를 개사했고 함안군수에 도전하는 하성식 후보도 윤도현의 ‘아리랑’을 로고송으로 정하는 등 상당수 후보들이 월드컵 응원가를 로고송으로 이용하고 있다.

 야권 후보들은 민중가요를 개사해 로고송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통합 창원시장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문성현 후보는 대표 민중가요인 ‘바위처럼’의 가사 중에서 ‘마침내 올 해방세상 주춧돌이 될 바위처럼 살자꾸나’라는 부분에 이름과 기호를 넣어 개사했다.

 진보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 후보도 2004년 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만들어져 촛불집회에서 많이 불렸던 ‘헌법 제1조’란 노래를 로고송으로 사용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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