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국채 급등…EU 위기책 효과

남유럽 국채 급등…EU 위기책 효과

입력 2010-05-11 00:00
수정 2010-05-1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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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 재정난에 빠진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회원국들의 국채가 유로존의 재정안정 메커니즘 구축 추진 소식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영국 런던 금융시장에서 10년 만기 그리스 국채 금리는 오후 3시53분(현지시각) 현재 전일보다 무려 4.39%포인트나 급락한 8.2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벤치마크인 독일 국채 대비 그리스 국채의 가산금리도 3.31%포인트로 수직 하락했다. 이는 1999년 유로존 출범 이후 하루 중 하락폭으로는 사상 최대다.

이 가산금리는 그리스 재정위기가 유로존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지난주 한때 9.65%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다.

또 10년 만기 포르투갈 국채 금리는 1.79%포인트 급락한 4.73%, 스페인 국채 금리는 0.51%포인트 급락한 3.98%,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0.31%포인트 하락한 4.01%를 각각 나타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새벽 끝난 긴급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최소 5천억유로 규모의 재정안정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날 채권시장에 개입해 유로존 회원국의 국채 매입에 나서기 시작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앞으로 2주 내에 그리스 신용등급을 ‘정크본드’로 강등시킬지 모른다고 밝혔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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