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을 제거하라” 총격전 벌이는 필리핀 선거

“정적을 제거하라” 총격전 벌이는 필리핀 선거

입력 2010-05-11 00:00
수정 2010-05-1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필리핀에서 정·부통령과 상·하원 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공직자1만 7000여명을 뽑는 선거가 치러진 10일 잇따른 폭력 사태로 6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 전했다.

  잠보앙가 시브게이의 남쪽 지방에서 한 시장 후보지지자들과 경찰이 충돌, 3명이 사살됐고 10여명이 부상했다.충돌의 원인은즉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남부 마긴다나오주에서는 두 라이벌 정치인들의 무장한 추종자들이 교전을 벌임으로써 두명이 숨졌다. 북코타바토주에서는 투표가 시작되기전 부주지사 사촌이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피격 사망했다. 부지사와 오토바이를 탄 또 다른 남자는 라이벌 후보로 의심되는 무장세력의 권총 습격을 받았다. 이 남자는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선거 하루전날에는 한 시장후보의 세명의 지지지들이 라이벌 후보의 추종자들로 보이는 무장괴한의 매복습격을 받아 숨졌다.

  폭력은 항상 필리핀 선거를 괴롭힌다. 지방 정치인들은 종종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또는 유권자를 위협하기 위해 총잽이를 사용한다. 이날 사망사건을 포함 지난 4개월에 걸쳐 정치적 폭력으로 최소 36명의 사람들이 숨졌다.

  이 수치에는 지난해 11월 남 마긴다나오에서 학살된 57명을 포함하지 않았다. 마긴다나오 학살은 강경 무슬림파들이 라이벌 지방 주지사의 출마를 막기 위해 저지른 소행으로 보고 있다.

 장상옥기자 007jang@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