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구도 ‘흔들’… 英 36년만에 연정?

양당구도 ‘흔들’… 英 36년만에 연정?

입력 2010-05-03 00:00
수정 2010-05-03 0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국에 36년 만에 연립정부가 들어설 전망이다. 6일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지도는 보수당이 집권 노동당을 앞서고 있지만 실제 의석 수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등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4500만명의 유권자가 650개 선거구에서 다수 득표자 1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는 노동당과 보수당, 양당 중심 구도가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2005년 총선 결과 현재 의석 수는 노동당 356석, 보수당 198석, 자유민주당 62석, 기타 30석 등 총 646석이다. 선거구 개편으로 4석이 늘어나면서 326석을 확보해야 단독 집권이 가능하다.

1일 유거브(YouGov) 여론조사에서 보수당 34%, 노동당 28%, 자유민주당이 28%를 기록하는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주요 3당이 3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3파전’이 펼쳐지고 있다. 1974년 이후 처음으로 과반을 확보하는 정당이 없는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탄생, 연정 구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지율 1위인 보수당이 제1당이 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전국 지지율과 지역구 사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유거브의 지난달 30일 예상 의석수는 노동당과 보수당이 공히 270석인 반면 폴스 오브 폴스가 전날 발표한 의석 추정치는 각각 노동당 283석, 보수당 255석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노동당을 지지해온 주요 언론들이 잇따라 지지를 철회한 것이 막판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8년간 노동당을 지지해온 더타임스는 30일 사설을 통해 “깊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고 있는 영국 경제에 고든 브라운 총리는 위험한 존재”라면서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 당수 지지를 선언했다.

전통적으로 노동당을 지지해온 진보 성향의 일간 가디언은 사설을 통해 닉 클레그 자민당 당수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면서도 가디언은 자민당에 투표하는 것이 도리어 보수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노동당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앞서 경제 주간 이코노미스트도 보수당의 재정 적자 감축 공약을 지지하면서 캐머런 당수 지지 의사를 밝혔고, ‘더 선’은 이미 지난해 9월 12년간 지지해온 노동당에 등을 돌린 바 있다.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서울특별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지난 23일 시민단체가 주관한 ‘2025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선정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시민의정감시단은 152명의 시민을 공개 모집해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민석 의원 등 15명을 우수등급 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청년안심주택 공실 사태와 계약률 급락 원인 분석 ▲노후 공공임대 혼합단지 재정비 사각지대 해소 ▲아파트 단지 내 공공보행로 사유화 문제 등 시민의 주거 안정과 직결된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철저한 사전조사와 구체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수준 높은 질의가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이 주관한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의원은, 이번 시민 평가 결과로 언론과 시민 모두에게 의정활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의원은 “
thumbnail -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0-05-03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