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오전 작업 못해
서해 백령도 해상에 침몰한 천안함의 실종자 구조작업에 나선 군은 1일 함미 왼쪽 출입구에서 승조원 식당 구간에 인도줄을 설치하고 실종자 탐색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합참 정보작전처장 이기식 해군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함미 부분은 현재 연돌(연통) 후부에 잠수사 인도줄을,연돌 후부에서부터 좌현 출입구에 인도줄을 각각 연결했다”며 “가용 잠수사 27개조 54명 을 교대로 투입해 좌현 출입구에서 승조원 식당까지 인도줄을 연결하고 실종자 탐색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준장은 “함수 쪽해서는 상부 갑판에 잠수사 인도줄을 설치했고 상부 갑판에서 함장실 입구까지도 인도줄이 연결됐다”며 “가용 잠수사 24개조 48명을 교대로 투입해 함장실에서 상사 침실간 인도줄 연결과 수색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종자 탐색을 위해 위치 ‘부이’(부표)를 하나씩 더 설치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며 “함미 쪽의 출입구 부분에 인도줄을 추가로 설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군은 이날 오전 예정했던 구조작업을 현지 기상악화로 중지했다.
사고 해상은 파고 1.5~2.5m,풍속 20~25노트,수온 4~5℃이며 함미 쪽의 유속은 5~7노트로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