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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용 부회장 “나도 동지로 불리고 싶다”

남용 부회장 “나도 동지로 불리고 싶다”

입력 2010-01-29 00:00
업데이트 2010-01-2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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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노조 국내 첫 ‘사회적 책임 헌장’ 선포식

“오늘 ‘동지’라는 표현을 많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나도 동지로 불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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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북 경주 대명콘도에서 LG전자 남용(중앙 오른쪽 첫번째) 부회장과 박준수(중앙 왼쪽 첫번째) 노조위원장 등 각 사업본부장과 노조지부장들이 USR 헌장 선포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28일 경북 경주 대명콘도에서 LG전자 남용(중앙 오른쪽 첫번째) 부회장과 박준수(중앙 왼쪽 첫번째) 노조위원장 등 각 사업본부장과 노조지부장들이 USR 헌장 선포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LG전자 노조원들 앞에서 ‘동지론’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남 부회장은 28일 경북 경주 대명콘도에서 노조가 사회적 책임(USR) 헌장을 선포하는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남 부회장은 “USR 헌장 선포는 노동조합이 진보하고 회사가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LG전자가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데 노동조합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같은 회사에서 노조와 경영진의 관계로 만나 이런 숭고한 가치를 같이 실행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가슴 벅차다.”면서 “오늘은 나도 동지라고 불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회사가 발전하려면 노사가 함께 가야 하고, 이를 위해 자신도 노조원들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LG전자 노조가 발표한 USR 헌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환경보전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국내 노조 중 처음으로 제정해 선포했다. 노조가 헌장을 만든 것은 어려운 이들의 형편을 개선하기 위한 고민과 실천을 강조했던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의 영향 때문이다.

박준수 LG전자 노조위원장은 “게이츠 회장의 말과 활동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노조가 그런 가치를 위해 일하면서 회사의 투명경영과 윤리경영도 촉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전자 노조는 ▲생태적 온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국제 공동체를 위해 공헌할 것 ▲노조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해 윤리·투명 경영을 촉진할 것 ▲업무현장의 혁신을 주도하고 적극 참여할 것 등의 4가지 행동 지침도 마련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0-01-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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