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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外人 매수세에 ‘이상 징후’

증시, 外人 매수세에 ‘이상 징후’

입력 2010-01-27 00:00
업데이트 2010-01-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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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이상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아직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매수 기조를 흔들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잇따른 악재로 취약해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던 만큼 투자 심리 회복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7일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175억원,코스닥시장에서 36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철강금속,운수장비 업종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팔자에 나섰으며,그에 따라 코스피지수도 11.86포인트(0.72%) 내린 1,625.48을 기록하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변화는 미국 정부의 은행업계 규제에 따른 유동성 축소 우려가 불거진 지난 22일부터 나타났다.

 지난 22일의 외국인 순매도 금액 4천920억원은 ‘두바이 쇼크’가 증시를 강타했던 지난해 11월 27일의 2천98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후 외국인들은 지난 25일 36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전날 1천940억원어치를 순매도한데 이어 이날 순매도 규모 또한 4천억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 22일 이후 외국인들이 전기전자 업종에서 기록한 순매도 규모는 1천583억원,운수장비 업종에서는 17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1조7천억원대까지 늘어났던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 또한 이날 6천318억원으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비 한국의 상대 경기가 조정을 보이면서 외국인들의 순매수 강도도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의 규제나 중국의 긴축 같은 일련의 상황들이 투자자금의 보수화를 초래할 수 있는 요인들인 만큼 외국인의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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