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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벌써 재선 적신호?…대권조사 첫 2위

오바마 벌써 재선 적신호?…대권조사 첫 2위

입력 2010-01-23 00:00
업데이트 2010-01-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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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012년 재선 가도에 벌써부터 빨간불이 켜진 것일까.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퍼블릭 폴리시 폴링(PPP)’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차기 대선관련 설문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강력한 잠재적 라이벌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카소 주지사에게 선두자리를 내주고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다.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미국의 성인남녀 1천151명을 상대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오바마 대통령을 상대로 공화당의 유력 후보들이 각기 맞대결을 펼치는 상황을 상정해 어느 쪽을 지지하겠느냐고 물었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 가운데 허커비는 오바마와 맞붙었을 때 45%의 지지를 얻어 44%에 그친 오바마를 제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간발의 차이기는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소속 대권 ‘잠룡’에게 뒤져 2위로 밀려난 것은 PPP의 월간 대권조사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그러나 오바마는 또 한명의 강력한 공화당 예비후보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의 대결에서 44% 대 42%로 신승했으며,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에 대해서는 49% 대 41%로 넉넉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사상 첫 여성 대권후보 선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페일린의 경우에는 호감도 조사에서 비호감도가 51%로 호감도 42%를 크게 웃돌고 있는 점이 최대 약점으로 꼽혔다.특히 반감에 가까운 비호감층은 페일린을 뽑느니 차라리 오바마에게 투표하겠다는 극단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최대 복병으로는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미 중부군 사령관이 지목됐다.페트레이어스 사령관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44% 대 34%로 크게 밀렸지만,호감도(25%)가 비호감도의 2배에 달하고 있는 점이 커다란 잠재력으로 지적됐다.현직 군인신분이어서 인지도가 낮은 점을 극복하는 게 관건으로 꼽혔다.

 조사기관인 PPP측은 “현 시점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허커비에게 1%포인트 차로 뒤진다는 것이 큰 의미를 갖기는 어려울 것이나,장기적인 추이를 보기 위한 월간 조사라는 점과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 대선에서 자기를 찍어줬던 표심을 다시 찾아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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