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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술 마시기 게임 금지

英, 술 마시기 게임 금지

입력 2010-01-19 00:00
업데이트 2010-01-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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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술집이나 클럽 등에서 지나친 음주행위를 규제하는 새로운 법규가 올해 시행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새 법규에는 술을 입에 수직으로 부어 넣는 소위 ‘치과 의자’와 같은 술 마시기 게임 금지,18세 이하로 보이는 손님들에 대한 의무적인 신분증 검사 등이 포함됐다.

 새 법규에는 “10파운드에 무제한 음료 제공,” 여성손님 무료 음주,빨리 마시기 대회와 같은 “무책임한” 판촉행위 금지,수돗물 무료 제공,작은 잔 선택 허용 등이 들어있다.

 그러나 상점이나 슈퍼마켓에서 주류에 대한 대폭 할인 금지조항은 배제됐다.경찰은 저장 맥주가 물보다 더 싸게 팔리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해왔다.

 지난주 총리실은 “지나친 주류가격 할인”에 관한 논의가 있었음은 인정했으나 의무적으로 최저 가격을 지키도록 하는 것은 “현 단계에서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새 법규에서 제외했다.

 보수당은 18일 원가 이하로 주류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새 법규는 음주로 인한 범죄나 무질서를 막기 위한 것으로 영국에서는 음주로 인해 매년 80억 파운드에서 130억 파운드 가량 비용이 발생한다.

 법규에 따라 우선 4월6일자로 판촉행위 및 술 마시기 게임이 금지되고 수돗물이 무료 제공되며 10월1일자로 작은 잔 허용,연령 검사 등이 시행에 들어간다.

 법규를 위반한 술집이나 클럽 소유주는 면허가 취소되고 최고 2만파운드의 벌금,6개월 징역형에 처해진다.

 앨런 존슨 내무장관은 일부 소매업자들이 무책임한 판촉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러한 관행은 기분좋게 저녁을 보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생활은 물론 사회 전체에 피해를 준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와 업계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번 법규 시행으로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 행동을 취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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