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박근혜 ‘세종시 수정안’ 사전 보고받아

박근혜 ‘세종시 수정안’ 사전 보고받아

입력 2010-01-09 00:00
업데이트 2010-01-09 23:4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이틀 앞두고 정국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미 사흘 전 세종시 수정안을 사전에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확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한나라당내 친박(친박근혜)계인 허태열 최고위원은 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흘전인지 이틀전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박 전 대표에게 수정안을 보고했다”며 “수정안에 어떤 기업이 들어가는지와, 원형지 규모와 자족용지 비율 등에 대한 대강의 개요에 대해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허 최고위원은 전했다.

허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여의도를 찾은 주호영 특임장관을 만나 세종시 수정안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허 최고위원은 이 직후 박 전 대표를 만나 수정안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다음날인 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在京)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 “(세종시) 원안이 배제된 안에 반대한다”며 수정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만 박 전 대표는 당시 ‘정정길 대통령실장이나 주호영 특임장관 등 정부 인사로부터 세종시 수정안을 전달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박 전 대표가 수정안의 내용을 알고 난 뒤에도 명백한 거부의사를 밝힘에 따라, 오는 11일 정부의 수정안이 공식 발표된 이후에도 박 전 대표의 입장이 바뀔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