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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 “권력구조 개선위한 개헌 본격 논의해야”

MJ “권력구조 개선위한 개헌 본격 논의해야”

입력 2010-01-08 00:00
업데이트 2010-01-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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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정몽준(MJ) 대표는 8일 “편중된 권력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본격적인 개헌 논의를 해야 한다”며 올해중 정치권이 개헌 논의를 끝내고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개헌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정 대표는 또 여야 대화의 활성화를 위해 여야 정당 대표의 매월 한차례 정례회동을 제의했다.

 정 대표는 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의 독립성 미흡 △대선에 집중하는 정치환경 △권위주의적 관행과 의식을 ‘삼류정치’의 근원으로 진단한 뒤 “더 이상 정치가 삼류에 머물러서는 안되고,이제 시스템과 제도를 바꿔야 할 때”라면서 올해를 정치개혁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개헌과 관련,“87년 개헌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통일과 선진화 시대를 대비해 헌법을 새롭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며 “권력이 한 곳으로 편중되지 않는 보다 더 좋은 제도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 간에 개헌 같은 중요한 주제로 대화와 협상을 하면 국회의 품격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올해 안에 개헌 논의를 마무리짓는다면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개헌안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개혁 과제를 언급,“국회의원들의 독립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줄세우기 구태를 없애야 한다”면서 “상향식 공천은 각 정당의 재량에 맡겨서는 실천할 수 없으므로 법에 강제조항으로 규정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혁명 수준의 공천개혁을 하겠다”며 “공천 배심원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선진화에 대해서는 “국회 내에서 폭력을 휘두른 의원은 가중처벌하고 의원직을 상실하도록 하는 강력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정치권의 즉각적 논의를 촉구한 뒤 “법안 처리는 이번 국회에서 하고,법안의 적용은 다음 총선으로 구성되는 19대 국회부터 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여야가 모두 변해야 하지만 여당 대표인 제가 먼저,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하지 않았나 반성한다”고 말한 뒤 월1회 여야대표의 정례회동을 제안했다.행정구역개편과 선거제도개선에 대해 그는 “올해 중에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으며,깨끗한 정치를 위해 “한나라당 내부의 자정기능을 강화하고 도덕성으로 재무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세종시 수정 문제에 관해서는 “생산적인 논의를 통해 최선의 안을 도출하는 것이 국회에 주어진 과제”라며 “정부의 안이 나오면 치열하게 토론하고,문제점을 꼼꼼히 짚어 완성도 높은 대안을 만들어내자”고 야당에 요청했다.

 서민정책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1월 중순까지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지난해말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관련 법안을 심의.의결하자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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