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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대] 제주WCC총회 환경정책 홍보기회로/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실장

[지방시대] 제주WCC총회 환경정책 홍보기회로/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실장

입력 2010-01-06 00:00
업데이트 2010-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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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보전총회(WCC:World Conservation Congress)는 자연환경보전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회의로 4년마다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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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실장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실장
제4차 회의는 지난해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에서 개최되었으며, 제5차 총회는 2012년 제주에서 개최된다.

WCC 총회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 N) 160개 회원국의 정부기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를 비롯하여 학계 전문가 등 1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직접적인 관광수입(1000억원 이상)외에도 개최 국가 및 지역의 위상 제고 등 간접적인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WCC 제주총회 유치는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합작품이지만, 유치신청서에 130만명 이상이 서명하는 등 국민적인 의지가 결집되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12월24일 WCC 제주총회 유치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환경부는 이날 WCC 제주 총회 개최와 더불어 제주를 세계환경수도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세계환경수도는 지구환경문제를 정례적으로 논의하며 문제해결에 필요한 대안을 창출하는 도시,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도시여야 한다.

또 높은 수준의 환경의식으로 지역주민들이 행동으로 실천하는 도시, 환경적 가치를 보전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도시, 환경과 관련한 국제적인 교류와 학습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경제적 측면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왔고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도 받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문에 대해서는 생활환경 개선 등 많은 발전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성과 창출은 미흡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은 지구사회가 안고 있는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국가 위상에 맞는 환경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Taking Action Together’라는 기조연설에 잘 나타나 있다. 즉,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해 ‘너부터’에서 ‘나부터’의 정신으로 전환하는 ‘Me First’ 정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한다.

‘Me first’를 보여줄 수 있는 대한민국의 환경정책은 무엇인가? ‘Me first’를 대표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환경도시는 어느 곳인가? 아직까지 이러한 질문에 답할 만큼의 환경적 성과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환경도시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Me first Action Program’을 추진해야 한다.

WCC 제주 총회는 제주의 자연자원의 우수성과 함께 대한민국의 환경정책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

대한민국 제주를 직접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환경도시의 진면모도 함께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
2010-01-06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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