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신발만 훔친 스웨덴 2인조

왼쪽 신발만 훔친 스웨덴 2인조

입력 2010-01-06 00:00
수정 2010-01-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른쪽은 덴마크서 훔칠 계획”

스웨덴에서 왼쪽 신발만을 훔쳐 온 기막힌 2인조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소식은 스웨덴 현지 언론은 물론 영국 더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을 통해 보도됐다.

이미지 확대
4일(현지시간)스웨덴 일간 쉬드스벤스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 수도 스톡홀름에서 남쪽으로 500㎞ 떨어진 도시 말뫼의 한 쇼핑센터에서 50대 남성 2명이 신발을 훔친 혐의로 매장 보안 직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이들이 훔친 신발은 모두 7켤레의 왼쪽 신발로, 한 쌍으로 팔면 1만크로나(약 16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우선 스웨덴에서 왼쪽 신발을 훔친 뒤 이웃나라 덴마크로 건너가 같은 모델의 오른쪽 신발을 훔칠 계획이었다.

경찰은 이러한 절도 수법이 매우 드문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들이 왼쪽 신발만을 훔친 이유는 한쪽 신발만 없어지면 매장에서는 당장 절도 행각을 눈치 챌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오른쪽 신발만 매장에 진열하는 덴마크의 독특한 풍습도 한몫했다.

덴마크 수도 코페하겐은 각종 상가가 밀집한 데다 말뫼에서 열차로 30분 거리에 있어 신발 절도범들은 안전한(?) 범행을 위해 이러한 수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01-06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