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8일 대통령선거 유도요노 재선 확실시

印尼 8일 대통령선거 유도요노 재선 확실시

입력 2009-07-08 00:00
수정 2009-07-0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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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등 성과 기반… 지지율 60% 넘어

8일 실시되는 인도네시아 대통령선거에서 집권당인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현 대통령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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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인 인도네시아 서베이 연구소(LSI)가 최근 실시한 대통령 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유도요노 대통령이 63.1%의 지지율을 보이며 투쟁민주당의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대통령(19.6%)과 골카르당의 유숩 칼라 부통령(10.6%)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골카르당은 32년간 인도네시아를 철권통치한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었다.

이번 대선은 인도네시아 역사상 두번째 직선제 대선으로 1위 후보가 유효 득표의 과반을 얻지 못하면 오는 9월8일 1위와 2위 후보의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대선은 사실상 유도요노 대통령의 독주체제로 1차 투표에서 끝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도요노 대통령의 압도적 지지 배경은 뛰어난 경제성장 덕분. 인도네시아는 세계 경제를 강타한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올해 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새해에는 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아체 분리주의 반군과의 분쟁 종식, 부패 청산과 군 개혁에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도요노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극단적인 친(親) 시장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꼭두각시 역할을 하면서 인도네시아의 막대한 천연자원에 대한 무차별 개발을 허용하고 있다는 것. 또 이슬람 소수 종파인 아흐마디야에 대한 박해를 묵인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수준의 문제 제기가 이번 선거에 당락을 좌우할 만큼 파괴력을 가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유도요노 대통령의 자문역으로 활동했던 기타 위자완의 말을 인용, “자신감을 얻은 만큼 유도요노 대통령은 더욱 단호한 지도자가 될 것이다. 그는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는 사람들로 내각을 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9-07-0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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