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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에 짓눌린 여성 그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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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08-11-18 00:00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황금마차’ 한국어판 펴낸 이집트 작가 살와 바크르 내한

“그 동안 아랍권과 한국의 문학 교류는 극히 적었습니다. 경제, 정치분야 교류만이 아닌 양쪽 문인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문화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랍니다.”

아랍권에서 가장 촉망받는 여성 작가인 이집트의 살와 바크르(59)가 자신의 첫 장편소설이자 대표작인 ‘황금마차는 하늘로 오르지 않는다(김능우 옮김, 아시아 펴냄)’의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해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11월 전주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문학페스티벌 참석 이후 1년 만이다. 그는 18일 오전 한국외국어대 교수회관에서 열리는 ‘제1회 한국-아랍 문학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17일 서울 인사동 한 찻집에서 기자들과 만난 바크르는 “소외받는 여성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국과 아랍의 문인들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면서도 “남성들 역시 여성의 적이 아닌, 가부장제의 또다른 피해자인 만큼 함께 해방되어야 할 대상이자 주체”라고 폭넓은 인간 소외를 말했다.

‘황금마차’는 아랍의 가부장적 문화에 정면으로 맞서는 일종의 르포 소설이자 페미니즘 소설. 교육과 경제, 복지는 물론, 일상 속에서도 주변부로 밀려난 이집트 여성들의 적나라한 삶을, 이집트 방언 등 생생한 일상의 언어로 표현하며 그들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자매애의 중요성’을 곳곳에 흩뿌려놓았다.

바크르는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아랍권의 핵심적인 금기와 맞설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종교, 정치, 그리고 성(性·gender)…. 젊은 시절 노동운동에 참여하다 구속된 적이 있는 바크르는 적지 않은 탄압을 받아야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8-11-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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