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깡술’이라고 말하는 ‘강술’은 안주 없이 마시는 술이다. 안주 없이 마시는 소주는 강소주다. 접두사 ‘강-’은 이처럼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이라는 뜻을 더한다. 또 ‘호된’ ‘심한’의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강추위’는 눈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으면서 몹시 매운 추위다. 단순히 몹시 심한 추위를 뜻하는 ‘강(强)추위’와 다르다.
2008-10-17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