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은지도 벌써 2주일여. 이어지는 찜통더위, 그렇다고 날마다 물놀이를 갈 수는 없는 일이고…. 다행히도 올 여름엔 아이들에게 보여줌직한 애니메이션들이 유난히 많다. 집안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무료하게 시간을 죽이는 아이 손을 이끌고 한두번쯤 극장으로 피서를 다녀오는 아이디어도 꽤 근사하지 않을까.
●마다가스카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올 여름 최고의 애니메이션. 개봉 열흘만에 100만 관객을 끌어모으는 위력을 과시 중이다. 뉴욕 센트럴파크 동물원의 최고 인기스타인 사자 알렉스, 얼룩말 마티, 기린 멜먼, 하마 글로리아가 어느날 뜻밖의 사고로 마다가스카섬으로 보내져 필사의 탈출시도를 한다는 내용.‘슈렉’을 만들었던 드림웍스의 작품이니 화질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발리언트(8월5일 개봉)
영국 제작사 방가드 애니메이션이 만들고, 스코틀랜드 출신인 이완 맥그리거가 주인공의 목소리 연기를 했다.2차 세계대전 막바지. 연합군의 메신저 역할을 하던 영국의 비둘기 부대가 독일군 독수리 ‘팔콘’의 계략으로 위기에 처하자 어린 비둘기 발리언트가 자원입대해 비둘기 부대를 일으켜 세운다는 줄거리. 특별한 지략이 없어도 용기백배해서 팔콘에 맞서는 발리언트의 활약이 영화의 핵심이다.
●로봇(28일 개봉)
가난한 식기세척 로봇의 아들로 태어난 로드니. 어릴 적부터 뛰어난 발명가를 꿈꿨던 그가 청년이 되어 로봇시티의 최고 발명가 빅웰드를 찾아가지만, 그는 이미 악덕 로봇 라쳇의 음모에 빠져 유배된 상태. 로드니는 이제 세상의 모든 낡은 로봇들을 폐기처분하려는 라쳇의 음모에 맞서기 위해 고물 로봇들과 힘을 합친다.
로드니 주변의 가난한 로봇들의 생활상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받는 이들의 그것을 비틀어 은유한 셈.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로 빛나는 유머 소재들로 꽉 찼다.
●그리스 로마 신화-올림포스 가디언(28일 개봉)
국내에서 1000만부 넘게 팔려나간 베스트셀러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원작으로 한 극장판 국산 애니메이션.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자극에 길들여진 어른 관객들이 보면 좀 밋밋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보자면 충분히 ‘재미’와 ‘교양’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작품이다.
●펭귄-위대한 모험(다큐멘터리·8월4일 개봉)
애니메이션 뺨치게 재미있고 다채로운 다큐멘터리.1년 내내 눈으로 뒤덮인 남극에 사는 펭귄들이 어떻게 짝을 짓고 새끼를 치는지 등 1년살이를 입체적·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내레이션은 이금희 아나운서, 목소리 연기는 성우 배한성, 송도순, 아역 배우 박지빈 등.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마다가스카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올 여름 최고의 애니메이션. 개봉 열흘만에 100만 관객을 끌어모으는 위력을 과시 중이다. 뉴욕 센트럴파크 동물원의 최고 인기스타인 사자 알렉스, 얼룩말 마티, 기린 멜먼, 하마 글로리아가 어느날 뜻밖의 사고로 마다가스카섬으로 보내져 필사의 탈출시도를 한다는 내용.‘슈렉’을 만들었던 드림웍스의 작품이니 화질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발리언트(8월5일 개봉)
영국 제작사 방가드 애니메이션이 만들고, 스코틀랜드 출신인 이완 맥그리거가 주인공의 목소리 연기를 했다.2차 세계대전 막바지. 연합군의 메신저 역할을 하던 영국의 비둘기 부대가 독일군 독수리 ‘팔콘’의 계략으로 위기에 처하자 어린 비둘기 발리언트가 자원입대해 비둘기 부대를 일으켜 세운다는 줄거리. 특별한 지략이 없어도 용기백배해서 팔콘에 맞서는 발리언트의 활약이 영화의 핵심이다.
●로봇(28일 개봉)
가난한 식기세척 로봇의 아들로 태어난 로드니. 어릴 적부터 뛰어난 발명가를 꿈꿨던 그가 청년이 되어 로봇시티의 최고 발명가 빅웰드를 찾아가지만, 그는 이미 악덕 로봇 라쳇의 음모에 빠져 유배된 상태. 로드니는 이제 세상의 모든 낡은 로봇들을 폐기처분하려는 라쳇의 음모에 맞서기 위해 고물 로봇들과 힘을 합친다.
로드니 주변의 가난한 로봇들의 생활상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받는 이들의 그것을 비틀어 은유한 셈.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로 빛나는 유머 소재들로 꽉 찼다.
●그리스 로마 신화-올림포스 가디언(28일 개봉)
국내에서 1000만부 넘게 팔려나간 베스트셀러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원작으로 한 극장판 국산 애니메이션.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자극에 길들여진 어른 관객들이 보면 좀 밋밋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보자면 충분히 ‘재미’와 ‘교양’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작품이다.
●펭귄-위대한 모험(다큐멘터리·8월4일 개봉)
애니메이션 뺨치게 재미있고 다채로운 다큐멘터리.1년 내내 눈으로 뒤덮인 남극에 사는 펭귄들이 어떻게 짝을 짓고 새끼를 치는지 등 1년살이를 입체적·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내레이션은 이금희 아나운서, 목소리 연기는 성우 배한성, 송도순, 아역 배우 박지빈 등.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05-07-2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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