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의 귀재, 짐 캐리(43)가 물을 만났다.28일 개봉하는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에서 완벽한 1인3역으로 관객의 혼을 쏙 빼놓는다.
그가 맡은 역은 의문의 화재사고로 졸지에 부모를 잃은 보들레어가 삼남매의 먼 친척, 올라프 백작. 호시탐탐 삼남매의 유산을 가로채려는 탐욕스러운 인물이다. 변장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덕에 정체가 탄로날 때마다 ‘샴 선장’‘스페타노 박사’등으로 변신하며 끊임없이 삼남매를 괴롭히지만 번번이 아이들에게 당하고 만다.
한편의 영화에서 외모, 목소리, 행동 등 전혀 다른 세명의 캐릭터를 소화해야 하는 올라프 백작역에 짐 캐리만큼 잘 어울리는 배우도 드물 듯싶다. 고무공처럼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얼굴 표정으로 관객을 깜짝 놀라게 했던 ‘마스크’, 실감나는 바보연기로 실제 IQ를 의심케 했던 ‘덤 앤 더머’, 그리고 평범한 소시민의 모습으로 연민을 불러일으킨 ‘트루먼쇼’까지 그는 매번 다른 얼굴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극중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창백한 얼굴에 백발, 긴 손톱과 발목 문신까지 마다하지 않은 짐 캐리. 다음 영화에서 그가 보여줄 변신이 벌써 궁금하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그가 맡은 역은 의문의 화재사고로 졸지에 부모를 잃은 보들레어가 삼남매의 먼 친척, 올라프 백작. 호시탐탐 삼남매의 유산을 가로채려는 탐욕스러운 인물이다. 변장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덕에 정체가 탄로날 때마다 ‘샴 선장’‘스페타노 박사’등으로 변신하며 끊임없이 삼남매를 괴롭히지만 번번이 아이들에게 당하고 만다.
한편의 영화에서 외모, 목소리, 행동 등 전혀 다른 세명의 캐릭터를 소화해야 하는 올라프 백작역에 짐 캐리만큼 잘 어울리는 배우도 드물 듯싶다. 고무공처럼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얼굴 표정으로 관객을 깜짝 놀라게 했던 ‘마스크’, 실감나는 바보연기로 실제 IQ를 의심케 했던 ‘덤 앤 더머’, 그리고 평범한 소시민의 모습으로 연민을 불러일으킨 ‘트루먼쇼’까지 그는 매번 다른 얼굴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극중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창백한 얼굴에 백발, 긴 손톱과 발목 문신까지 마다하지 않은 짐 캐리. 다음 영화에서 그가 보여줄 변신이 벌써 궁금하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5-01-2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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