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속 공연장

전시장 속 공연장

입력 2010-09-10 00:00
수정 2010-09-10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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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음악이 머무는 국악박물관’

박물관과 음악이 만났다. 서울 서초동 국악박물관에서 국악의 향연이 펼쳐지는 것. 전시도 관람하고 음악도 들을 수 있는 ‘일석이조’ 공연 패키지다.

국립국악원은 11일 오후 6시 국악박물관 중앙홀 로비에서 ‘음악이 머무는 국악박물관’ 첫 번째 공연인 ‘가민의 마술피리’의 막을 올린다. 고악기들이 전시돼 있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음악회로 무대와 객석의 분리 없이 연주자와 관객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다. 국립국악원이 1995년 개관한 이래 처음으로 여는 박물관 중앙홀 공연이다.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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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민(본명 강효선·오른쪽)
가민(본명 강효선·오른쪽)


‘가민의 마술피리’는 국악기를 만드는 8가지 재료인 팔음(八音), 즉 금(金·쇠붙이), 석(石·돌), 사(絲·명주실), 죽(竹·대나무), 포(匏·바가지), 토(土·흙), 혁(革·가죽), 목(木·나무)을 주제로 기획됐다. 공연에서는 이 팔음 가운데 금과 석을 테마로 1부 ‘석-스톤’(石-Stone), 2부 ‘금-메탈(金-Metal)’로 나누어 1시간 동안 공연된다.

가민(34·본명 강효선)은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주최 제26회 ‘2006 올해의 신인예술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피리 부수석 출신이다.

공연에서 가민은 피리와 생황을 연주한다. 생황으로 들어보는 궁중음악 ‘경풍년’, 초연인 김승근 작곡의 ‘피리와 국악기를 위한 음악’, 독일 출신 롤란드 브라이텐펠트 작곡의 ‘전자음향 스톤, 메탈’ 등 전통에서 현대까지 아우르는 보기 드문 공연이 국악박물관의 고악기를 깨운다.

국악박물관은 국악기와 고악보, 고문헌 및 명인들의 유품 등 총 3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450여점이 중앙홀을 비롯한 악기전시실, 국악사실, 입체영상실, 국악체험실 등에 전시돼 있다. (02)580-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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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0-09-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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