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공연] 고궁 뮤지컬에서 가족극까지 입맛 따라 골라보세요

[한가위 공연] 고궁 뮤지컬에서 가족극까지 입맛 따라 골라보세요

이순녀 기자
입력 2008-09-12 00:00
수정 2008-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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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선물치고는 매정하게 짧은 3일간의 연휴다. 귀향·귀경길 걱정에 고향방문을 뒤로 미뤘다면 모처럼 공연장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부모님을 모시고 가면 좋을 뮤지컬, 아이와 보면 유익할 연극, 연인 또는 맘맞는 친구와 함께하면 더욱 유쾌해질 무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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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

휘영청 달밝은 고궁 야외무대에서 즐기는 공연은 어떤 기분일까. 고궁뮤지컬을 표방한 대장금이 그 답이다. 드라마 ‘대장금’에 충실했던 초연 당시의 버전과 달리 이번 작품은 공연 장소인 경희궁의 장점을 살려 웅장하면서 함축적인 합창극 형태의 뮤지컬로 재탄생했다.30일까지 월∼토 8시. 일요일은 쉰다.1544-1555.

연극 잘자요, 엄마는 자신이 선택한 삶의 또 다른 방식인 자살을 엄마에게 설득시키려는 딸과 그런 딸을 끝내 이해해야만 하는 엄마의 이야기를 절제된 감성으로 표현했다. 나문희, 손숙, 서주희, 황정민 등 연기파 여배우들의 열연만으로도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다.11월2일까지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02)766-6007.

●자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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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연극의 보증 수표인 학전과 극단 연우가 손잡은 대장만세는 버림받은 아이들의 성장통을 동물 세상에 빗대 따뜻하게 그린 가족극이다. 음악극적인 요소와 그림자극이 더해져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10월12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 만 4세 이상.(02)763-8233.

퓨전 국악극 마법의 동물원도 눈여겨볼 만하다. 마법에 걸린 동물 친구를 구하기 위해 환상의 세계로 떠나는 두 친구의 신비한 모험담을 통해 환경오염 문제 등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11월2일까지 창조콘서트홀1관.(02)747-7001.

드로잉쇼는 국내 최초의 미술 공연이다. 무대 전체를 화폭 삼아 손으로 그린 작품들이 마법처럼 눈앞에서 펼쳐진다. 무기한, 대학로 질러홀.24개월 이상.(02)766-7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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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함께

눈으로만 즐기는 공연이 따분하다면 직접 무대에 참여할 수 있는 뮤지컬 제너두가 제격이다. 단 매회 30명에게만 혜택이 주어진다. 그리스 여신 키라와 예술 지망생 쏘니의 사랑 이야기가 신나는 음악이 흐르는 롤러스케이팅 무대위에 펼쳐진다.11월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02)745-5570.

연극 39계단은 무대예술만의 고유한 장점을 극대화한 코믹스릴러 작품이다.4명의 배우가 130여개의 캐릭터를 순식간에 넘나드는 장면은 앨프리드 히치콕의 영화에선 결코 맛볼 수 없는 경이로운 감동이다.10월12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1544-155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8-09-1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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