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선 철회…광주에선 ‘尹대통령 부부 풍자’전시

국회선 철회…광주에선 ‘尹대통령 부부 풍자’전시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3-01-11 13:22
수정 2023-01-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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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이상해’ 박향미 카툰작가 개인전
‘한명 뽑았는데 둘된 대통령’등 50점 출품
이태원 참사 관련 소재 경찰·언론도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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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미 작 ‘한명 뽑았는데 둘 된 대통령’
박향미 작 ‘한명 뽑았는데 둘 된 대통령’
국회에서 윤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 전시회가 철회됐지만 광주에서는 열리게 돼 관심거리다.

박향미 카툰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5일까지 갤러리27번가에서 개최된다.

‘세상이 이상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 경찰을 소재로 한 정치풍자 작품 22점 등 총 50여점이 선보인다.

전시회 한 관계자는 “한국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정치에 대한 풍자를 통해 대선 이후 정치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국민들 마음을 대변하겠다”며 전시회 취지를 설명했다.

박향미 작가는 “서울과 광주 등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활동하고 있는데 현재 서울에선 정치 풍자와 관련된 전시를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시 장소를 물색하던 중 광주 갤러리에서 저를 초대해줘 전시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 작가의 전시 출품작인 ‘한명 뽑았는데 둘 된 대통령’은 현재 국정의 흘러가는 방향에 관해 의문을 제기한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은 1명이지만, 국정을 이끌어 가는 수장은 2명이 아니냐’는 풍자를 담아내 관람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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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미 작 ‘경찰은 어디에 있는가’
박향미 작 ‘경찰은 어디에 있는가’
이태원 참사를 소재로 한 작품 ‘경찰은 어디에 있는가’는 국민의 안전을 뒷전으로 한 대통령과 경찰을 비판한다.

언론탄압에 관한 풍자 작품도 있다. 웹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차용한 작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술래인 ‘순희’의 눈을 검찰로 비유, 취재를 위해 활동하는 기자들을 저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한편, 국회는 지난 9일부터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2023 굿바이전 인 서울’ 전시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주최 측과 국회 사무처가 실랑이를 벌여 하루 전에 작품을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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