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오리농장서 AI 항원 검출…전국 확산 조짐

나주 오리농장서 AI 항원 검출…전국 확산 조짐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2-11-22 10:44
수정 2022-11-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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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9000마리 살처분…52농가 밀집지역 비상
순천·강진 야생조류 폐사체에서도 항원 검출
충북 9건·경기3건 전국 7곳 농장서 18건 발생
농축산부·전남도 합동 일제 방역점검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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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남 나주시 공산면 육용 오리농장에서 H5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추가로 검출되는 등 도내에서 AI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전남도가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방역 강화에 나섰다.
22일 전남 나주시 공산면 육용 오리농장에서 H5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추가로 검출되는 등 도내에서 AI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전남도가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방역 강화에 나섰다.
전남 장흥 오리농장에 이어 나주 육용오리농장에서 올 겨울 들어 전남지역 사육농가에서는 두 번째로 H5형 조류독감 항원이 검출됐다.

22일 전남도와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나주시 공산면 오리 사육농가에서 민간 수의사가 채취한 시료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H5형 조류독감 항원으로 판명돼 이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7만 9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이 농장에서는 지난 1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친 검사에서는 H5형 조류독감 항원이 검출되지 않았다.

발생농장 10㎞이내에서는 52개 농가에서 292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사육되고 있어 밀집도가 높은 지역이다

전남도는 사육 오리에 대한 살처분과 함께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농장 반경 10㎞이내를 방역지역을 설정해 가금류 이동통제에 들어갔다.

올가을 들어 도내 가금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것은 장흥군 부산면 육용 오리농장에 이어 나주 육용 오리농장이 두 번째다.

장흥군 부산면 육용 오리농장에서 검출된 항원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순천만과 강진만 생태공원에 서식하는 야생조류 폐사체에서도 잇따라 AI 항원이 검출되는 등 도내에서는 AI 확산 조짐이 보인다.

한편 전남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합동으로 지역 산란계·종오리농장 등 산란 가금 사육 농장 144곳에 대해 12월9일까지 일제 방역 점검을 한다.

이날 현재 전국적으로 경기 3건, 강원 1건, 충북 9건, 충남 1건, 전북 1건, 전남 1건, 경북 2건 등 7개도 가금농가에서 18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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