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산악연맹 “히말라야 원정대 이재명 지지는 연맹과 무관”

충북산악연맹 “히말라야 원정대 이재명 지지는 연맹과 무관”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1-10-06 17:47
수정 2021-10-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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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 조사 후 대책마련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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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고 있는 충북 히말라야 원정대 사진. 페이스북 캡처.
논란이 되고 있는 충북 히말라야 원정대 사진. 페이스북 캡처.
충북산악연맹은 6일 충북 히말라야 원정대의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는 연맹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정상서 조철희 등반대장이 이 지사 삼행시가 담긴 지지문구를 들고 찍은 사진은 개인적 소신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이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한 뒤 연맹 임원과 회원 모두가 무척 당혹스러웠다”며 “원정대가 귀국하면 경위를 조사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원정대는 7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원정대는 지난 1일 오전 9시 13분쯤 세계에서 7번째로 높은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정상(해발 8167m) 정복에 성공했다. 이후 조 대장이 지인에게 보낸 사진 1장이 SNS에 올라왔다. 조 대장이 혼자서 ‘이재명이 만들어 갑니다, 재능과 추진력으로, 명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내용의 글귀가 적힌 깃발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이재명’으로 삼행시를 지은 것이다. 이 사진은 이재명 지사 지지자들의 SNS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있다. 이 지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공유하며 “해발 8167m에서 전해진 지지 선언은 어떠한 지지선언보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누구를 위한 히말라야 원정대인가?’라는 논평을 내고 원정대를 비판했다. 국민의 힘은 “혈세를 지원받아 등반하며 민주당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충북도는 이번 원정에 2500만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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