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신임 총장 ‘자질 문제’ 내홍

전주대학교 신임 총장 ‘자질 문제’ 내홍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1-08-06 09:42
수정 2021-08-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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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자질문제 도마에 올라 교수들 반발
교육부 중징계 받은 인물 총장 승진 반대

전북 전주대학교가 신임 총장의 ‘자질 문제’를 두고 내홍이 일고 있다.

학교법인 신동아학원은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전주대 제15대 총장에 홍순직 현 전주비전대 총장을 선임했다. 홍 총장은 오는 21일부터 4년 동안 전주대 총장으로서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전주대 교수노조, 학생협의회, 총동문회는 신임 총장 내정 철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교수 노조는 학교 내부망을 통해 “홍순직 총장 내정자를 철회하고, 지금이라도 대학 내부구성원들의 의사가 반영된 전주대학교 품격에 걸맞은 차기 총장을 선임해야 한다”며 홍 총장에 대한 불신임을 밝혔다.

이들은 “홍 총장은 비전대 재임 당시 직원에 대한 하대와 폭언을 비롯해 주말과 업무시간 외 전화로 호출한 의혹이 있다”며 “또한 정치인에 대한 지지성명 발표 등 정치활동 의혹, 전주대에 대한 비하와 모함 의혹이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또 홍 총장은 전주비전대 총장을 지낸 2017년 교육부 감사에서 법인카드 결제대금 부적정 집행과 특별상여금 지급 및 회수 조치 등 회계부정으로 적발돼 중징계를 받은 인물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내정자가 재직한 비전대에서도 조화와 상생 보다는 편가르기, 시기, 질투, 견제, 대립과 같은 정반대의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며 그러한 평판은 지도자를 평가하고 선택하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교육부의 중징계 처분에 대한 사실 확인과 자료 요구를 비롯해 여러 의혹에 대한 질의를 학교법인에 전달했지만, 비전대 재임 시절 일이라며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학교법인 신동아학원 홍정길 이사장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홍 이사장은 전주대 교직원에게 서신을 통해 “지난 7월 23일 우리 학원 이사회는 전주대교 총장으로 홍순직 비전대 총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며 “우리 학교를 잘 파악하고 있고, 경험이 있는 전문 경영인이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은 이사회에서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여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전주비전대 교수협의회는 ‘대학구성원 무시하고 인사전횡하는 법인은 각성하라’는 현수막을 교정에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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