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대 매화 고불매 다음주 만개 전망
화엄사는 들매,흑매 사진 콘테스트 개최
전남 장성군 내장산 백양사와 구례군 지리산 화엄사 고매(古梅)가 꽃망울을 터뜨려 전국에서 탐방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고매는 수령 150년 이상 된 매화를 부르는 이름이다.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는 우리나라 4대 매화이자 호남 5매(梅)로 불리는 고불매(古佛梅)가 지난 12일 첫 꽃망울을 터뜨려 다음 주에는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486호인 백양사 고불매는 수령이 약 350년이다.
네 그루밖에 없는 천연기념물 매화 가운데 유일한 홍매화이기도 하다.
또 전남대학교 대명매, 담양 지실마을 계당매, 순천 선암사 무우전매, 화엄사 흑매 등과 더불어 호남 5매로 통한다.
한상식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 행정과장은 “백양사 고불매가 냉해를 입어 올해는 예년보다 화려함이 다소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며 “탐방 시에는 거리 두기와 방역 수칙을 실천해달라”고 말했다.
화엄사 매화는 천연기념물인 들매화보다 수령 300∼400년의 홍매화가 더 유명하다.
화엄사 홍매화는 짙은 붉은 색을 띠고 있어 흑매(黑梅)라 부른다.
화엄사에서는 이달 16∼27일 ‘제1회 홍매화·들매화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를 열고 있다.
홍매화와 들매화를 촬영해 화엄사 홈페이지에 양식에 맞춰 출품하면 된다.
1등 ‘화엄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경품도 주어진다.
행사를 주관하는 화엄사 신도회 측은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낸 전 국민과 함께 ‘보고 느끼고, 기록하는’ 화엄사의 홍매화, 들매화가 되고자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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