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해저 연구 물리탐사연구선 수주

한진중공업, 해저 연구 물리탐사연구선 수주

김정한 기자
입력 2021-02-01 14:13
수정 2021-02-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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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기업인 한진중공업이 해저연구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를 수주했다.

한진중공업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발주한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6천t급) 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수주액은 1천677억원.

한진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92m,폭 21m 6천t급 규모로 극지를 포함한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해저 에너지 자원과 해양 단층 조사를 위한 3차원 해저물리탐사와 해양 탄성파 4차원 탐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이다.

승조원 50명을 태우고 최대 15노트(시속 28㎞)로 항해하고 항속거리는 약 3만6천㎞에 달해 북극과 남극을 왕복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한 물리탐사연구선은 2천t급 ‘탐해 2호’가 유일하다.

탐해 2호는 1996년 건조된 후 다양한 해저자원과 지층 연구 임무를 도맡아 왔으나 선령 노후화와 장비 제약으로 탐사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지질자원연구원은 2016년부터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탐사 가능한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건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새로 건조되는 물리탐사연구선은 3D 탐사 능력 핵심인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해저 지형에 반사된 음파를 감지하는 장비)가 6㎞ 길이에 8조 규모로 장착,해저면 탄성파 탐사와 초고해상 4D 모니터링 탐사 기능까지 갖추게 된다.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에는 인 극지 항해용 내빙 성능과 을파도에 따라 자동으로 위치를 조정하는 동적위치제어(Dynamic Positioning) 기술,연구 활동 시 음파 수신이 방해받지 않도록 선박 기관 소음을 제어하는 기술,자동항법 및 위성위치확인시스템 등을 첨단 공법이 적용된다.

지질자원연구원측은 신형 물리탐사선 투입되면 대륙붕과 극지로 해양자원 개발 영역을 넓히는 등 해저자원 탐사기술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최초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와 첨단 탐사선 등 특수목적선을 건조하며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 물리탐사연구선을 건조해 해양 연구 분야에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물리탐사연구선은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돼 2024년 지질자원연구원에 인도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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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은 지난달 28일 대전 지질자원연구원에서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이병모 한진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리탐사연구선 계약을 체결 했다. <한진중공업 이병모 사장(왼쪽) ,김선기 산업통상자원안보 정책과장(중앙),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복철 원장· 한진중공업 제공>
한진중공업은 지난달 28일 대전 지질자원연구원에서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이병모 한진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리탐사연구선 계약을 체결 했다. <한진중공업 이병모 사장(왼쪽) ,김선기 산업통상자원안보 정책과장(중앙),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복철 원장· 한진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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