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교육감 정의당 도의원간 이해충돌 설전

전북 부교육감 정의당 도의원간 이해충돌 설전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0-11-26 16:14
수정 2020-11-26 16: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도의원 질의에 공직자윤리법 거론하며 반박
의회 경시 지적에 휴직중 도의원이라 맞서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이 교육공무직 출신 전북도의원과 ‘이해충돌방지법’ 등을 거론하며 설전을 벌여 파문이 일고 있다.

정병익 전북교육청 부교육감과 정의당 출신 최영심(비례대표) 전북도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도의회 교육위원회 도 교육청 예산심사 및 정책질의 과정에서 학교 돌봄전담사의 상시근로자 전환 등 처우를 놓고 의견대립을 보였다.

이날 최 의원은 “돌봄전담사에 대한 상시근로자 전환에 전북교육청이 소극적”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정 부교육감은 “최 의원님은 전북교육감이 고용한 휴직 중인 교육공무직이다. 교육공무직 노조를 전담하다가 휴직 중인 상태인데 노조 전임자 때 하신 말씀과 비슷한 말씀을 의회에서 계속하시는 거로 생각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최 의원은 발언은 소속 단체의 이익과 관계가 있어 ‘이해충돌’이 된다는 견해다. 실제로 최 의원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 수석 부본부장 출신이다.

이에 최 의원은 “교육공무직의 방학 중 상시근로자가 전국 최하위인 상황이고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기 때문에 얘기하고 있는 것”으로 자신이 교육공무직 출신이라는 부분은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 부교육감은 “교육공무직의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 복지 향상은 사용자인 교육감과 노조 사이에서 임금협상이나 단체협상을 통해 이뤄내야 하는 사안”으로 “의원님 말씀은 교육감의 정당한 교섭력을 굉장히 약화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이어 “의원님이 나중에 임기를 마치고 교육공무직으로 돌아갔을 때 미래하고도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에 기분이 상한 최 의원이 “내가 사익을 위해 발언하는 게 아니다”고 따지자 정 부교육감은 “이 경우는 특별한 경우이며 의회에서 들어야 할 사안은 아니다”고 재반박했다.

이날 정 부교육감과 최 의원간 설전이 알려지자 교육공무직과 도의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전북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 부교육감은 최 의원의 출신을 거론하며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교육공무직원에 대한 도 교육청의 인식을 명백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전북도당도 “예산 심사를 진행하는 의원에게 교육공무직 노조 출신을 거론하며 정당한 의정활동을 깎아내린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정 부교육감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김희수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정 부교육감의 발언은 개인에 대한 인격 모독이고 의회를 경시한 행위”라며 사과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의회는 의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반면 정 부교육감은 “최 의원의 주장이 공직자윤리법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도의회의 발언 철회 요구를 거부했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6년도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 예산 13억원 추가 확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은 2026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를 위한 13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예산 확보로, 승강기 설치를 위한 누적 예산은 약 50억원에 달하게 됐다. 하루 평균 20여만 명이 이용하는 왕십리역은 지하철 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등 4개 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이며, 향후 동북선과 GTX-C 노선이 추가되면 6개 노선이 만나는 서울 동북권 최대 교통허브로 발전할 예정이다. 또한 11번 출입구는 왕십리와 행당동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출입구로, 45도에 가까운 가파른 계단과 250미터에 달하는 긴 연결통로로 인해 개찰구까지의 이동이 매우 불편하다. 특히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의 교통약자들에게는 사실상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승강기 설치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구 의원은 왕십리역 승강기 설치를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 4년 동안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와 협의하고, 2025년도에는 설계용역 회사를 직접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며 지속적인 현장 방문과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구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6년도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 예산 13억원 추가 확보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