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6번 확진자 접촉자 실태조사 착수

광주시 16번 확진자 접촉자 실태조사 착수

최치봉 기자
입력 2020-02-05 17:10
수정 2020-02-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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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 환자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접촉자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광주시는 5일 브리핑을 열고 “질병관리본부에서 넘겨받은 16번 환자의 접촉자 306명의 명단을 해당 자치구로 보내고 상태 확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서 16번 환자를 역학 조사해 입원한 광주21세기병원 272명, 내원한 전남대병원 19명, 가족·친지 15명을 접촉자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16번 환자는 지난 1월 15∼19일 가족과 태국 여행 후 입국했으며 같은달 25일 자신의 차로 전남 나주의 친정집을 방문하고 귀가했다.

이어 다음날인 26일 집에 머무르고 27일 발열 증상으로 자신의 차로 광주21세기병원을 방문해 이 병원에 입원 중인 딸(18번 환자)과 1인실에서 머물렀다.

같은날 전남대병원 응급실에 들렀고 다시 자신의 차로 광주21세기병원으로 돌아와 2월 2일까지 딸과 함께 있었다는 것이다.

3일 증상이 악화해 전남대병원에 다시 들렀다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음압 병상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16번 환자가 머문 광주21세기병원, 전남대병원에서 접촉한 의료진·환자·방문객과 가족·친지를 접촉자로 분류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와 광주시는 16번 환자의 확진 판정이 나오고 곧바로 역학 조사를 벌여 신용카드 사용 내용, CCTV 확인 등으로 동선을 확인하고 접촉자를 분류했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이 나온 4일 당시 광주21세기병원에 근무한 의료진과 직원 70명, 입원 환자 70명 등 140명을 격리하고 조사를 벌였다.

이 가운데 16번 환자와 같은 3층에 있던 25명은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병원에 그대로 격리하고 있다. 이들은 1인용 병실에 분리 수용된 뒤 군의관 2명 등 군 의료진 10여명이 치료를 맡는다.

4~5층에 입원한 27명은 저위험군으로 분류돼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으로 옮겨졌고 나머지는 자가 격리자(능동 대상 감시자)로 분류해 지속해서 상태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16번 환자의 딸인 18번 환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접촉자를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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