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도시숲으로 대응한다

미세먼지 도시숲으로 대응한다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19-03-18 16:09
수정 2019-03-18 16: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북지역 자치단체들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나무 심기에 나서고 있다.

미세먼지와 도심 열섬 피해 등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무 심기에 나선 곳은 전주시다.

시는 2026년까지 도심 곳곳을 숲으로 만드는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단순히 도심 녹화수준을 넘어 도심 곳곳을 숲과 정원으로 만들어 전주를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사는 ‘가든 시티’로 만드는 사업이다.

익산시도 올해부터 5년간 500만 그루 나무 심기에 나섰다.

첫 단계로 올해 5억 3000만원을 들여 축구장 77개 규모(55㏊)의 숲을 조성한다.

임실군도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올해 9억원을 들여 30만 그루를 심는다.

군 전체 면적의 4분의 3이 임야인 진안군도 올해 조림사업에 10억원을 투입해 2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가 선택한 나무는 미세먼지 저감 수종으로 알려진 소나무, 편백 등이다.

김대현 전주시 천만그루나무심기단장은 “거리마다 가로수가 늘어서고 동네마다 작은 정원이 들어서면 전주는 거대한 정원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 숲은 탄소를 흡수하고 미세먼지와 폭염 피해 등을 줄여 대기의 질과 시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보배”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나무 1그루는 연간 미세먼지 35.7g을 흡수하고 도시 숲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각각 평균 25.6%, 40.9%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