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연하 여친 공구로 위협한 70대 구속

27살 연하 여친 공구로 위협한 70대 구속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18-06-25 13:58
수정 2018-06-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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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을 거절한 27살 연하 여자친구를 공구 등으로 협박을 일삼은 7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78)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전 6시 50분쯤 전주시 덕진구 한 2층 주택에 들어가 여자친구 B(51)씨를 공구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현관문을 공구로 뜯고 방 안으로 침입, 자고 있던 B씨를 깨워 ‘다른 남자 만나지 말라’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겁을 먹은 B씨는 A씨를 피해 달아나려다 창문 밖으로 추락해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었다.

머리와 허리 등을 크게 다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A씨는 오랜 기간 동거했던 B씨가 변심해 다른 남성을 만나자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A씨는 이날 이후에도 문자메시지 등으로 지속해서 만남을 요구하며 협박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에게 또 다른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판단해 결국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2차 피해가 우려돼 A씨를 구속했다”며 “계속해서 협박을 한 것으로 보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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