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지역 한 나눔단체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학생 40여명을 4년째 연탄불처럼 따듯하게 조용히 후원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함양군은 14일 지역 주민과 출향인사 등 25명이 참여하고 있는 나눔·친목단체인 ‘연탄회’가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에게 4년째 매월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탄회는 초대 회장을 맡고 있는 박종태(60)씨를 비롯한 지역주민 등이 3년전 지역사회에 뜻있는 일을 해 보자며 만든 순수 친목단체다.
박 회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끼리 2015년 겨울 어느날 연탄화로가 있는 한 곳에 둘러앉아 연탄불을 쪼이며 이야기를 나누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상에 연탄불 처럼 따스한 온기를 전하는 일을 해 보자’고 뜻을 모아 모임을 만들고 이름을 연탄회로 짓게 됐다”고 소개했다.
회원들은 모임을 결성한 뒤 1인당 매월 5만~10만원씩 기부금을 내 지역 아동양육시설 1곳과 어려운 청소년 40여명에게 매월 정기적으로 6만~10만원씩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까지 3200만원을 후원했다.
올해는 매월 아동양육시설 한곳과 고등학생 4명에게 각 10만원, 중학생 7명에게 8만원씩, 초등학생 11명에게는 6만원씩 등 한달에 모두 172만원씩 한해 2064만원을 지원한다.
연탄회는 비록 학업성적은 우수하지 않더라도 열심히 성실하게 생활하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군으로 부터 추천받아 생활비 명목으로 후원금을 전달한다.
학생들이 후원을 받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학생들과 만남이나 전달식 행사 등은 하지 않고 매월 은행계좌 자동이체로 조용히 후원한다. 연탄회와 후원받는 학생들은 서로 누군지 모르는 가운데 후원이 이뤄진다.
연탄회는 앞으로 체계적인 후원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비영리 법인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태 회장은 “어려운 형편에서도 미래를 개척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연탄회 후원이 적지만 어려움을 녹이는 따뜻한 연탄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함양군은 14일 지역 주민과 출향인사 등 25명이 참여하고 있는 나눔·친목단체인 ‘연탄회’가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에게 4년째 매월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탄회는 초대 회장을 맡고 있는 박종태(60)씨를 비롯한 지역주민 등이 3년전 지역사회에 뜻있는 일을 해 보자며 만든 순수 친목단체다.
박 회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끼리 2015년 겨울 어느날 연탄화로가 있는 한 곳에 둘러앉아 연탄불을 쪼이며 이야기를 나누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상에 연탄불 처럼 따스한 온기를 전하는 일을 해 보자’고 뜻을 모아 모임을 만들고 이름을 연탄회로 짓게 됐다”고 소개했다.
회원들은 모임을 결성한 뒤 1인당 매월 5만~10만원씩 기부금을 내 지역 아동양육시설 1곳과 어려운 청소년 40여명에게 매월 정기적으로 6만~10만원씩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까지 3200만원을 후원했다.
올해는 매월 아동양육시설 한곳과 고등학생 4명에게 각 10만원, 중학생 7명에게 8만원씩, 초등학생 11명에게는 6만원씩 등 한달에 모두 172만원씩 한해 2064만원을 지원한다.
연탄회는 비록 학업성적은 우수하지 않더라도 열심히 성실하게 생활하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군으로 부터 추천받아 생활비 명목으로 후원금을 전달한다.
학생들이 후원을 받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학생들과 만남이나 전달식 행사 등은 하지 않고 매월 은행계좌 자동이체로 조용히 후원한다. 연탄회와 후원받는 학생들은 서로 누군지 모르는 가운데 후원이 이뤄진다.
연탄회는 앞으로 체계적인 후원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비영리 법인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태 회장은 “어려운 형편에서도 미래를 개척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연탄회 후원이 적지만 어려움을 녹이는 따뜻한 연탄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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