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냄새 맡고 ‘공격’ 땀냄새·향수 피해야
‘모기의 과학’을 알면 뇌염 등의 공포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모기는 시각보다 후각이 더욱 발달돼 있어 밤에는 주로 사람의 냄새를 맡고 표적으로 삼는다.
먼저 모기는 대기의 0.03%를 차지하는 이산화탄소가 30분의1만 변화해도 이를 감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람이 호흡과정에서 내뱉는 이산화탄소의 냄새는 15∼20m 떨어진 거리에서도 맡을 수 있다고 한다.
젖산도 모기를 유인하는 물질이다. 저녁에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한 뒤 씻지 않고 바로 잠자리에 들면 땀과 함께 젖산이 나와 모기에 물리기 십상이다.
또 아세톤도 모기를 유혹한다. 그래서 신진대사 작용이 활발한 뚱뚱한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모기에 물릴 확률이 높다고 한다. 아울러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깨끗이 목욕하고 향수나 화장품 등 화학물질은 바르지 않는 게 낫다. 모기는 사람들의 발 냄새는 물론 각종 향기를 맡고 달려들기 때문이다.
보통 아이들이 모기에 많이 물리는데, 이는 모기가 다가왔을 때 제재할 힘이 없고 몸에서 열이 많이 나기 때문이다. 모기는 몸에서 나는 열로 사람을 식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모기는 검정·파랑 등 어두운 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잠옷도 밝은 색을 입는 것이 좋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5-08-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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