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서 탐내는 한국 무용수 실력… K발레의 오늘을 확인하는 시간”

“외국서 탐내는 한국 무용수 실력… K발레의 오늘을 확인하는 시간”

최여경 기자
최여경 기자
입력 2026-04-28 23:46
수정 2026-04-2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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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예술감독이 말하는 대한민국발레축제… 새달 1일부터 다양한 작품 공연

“콘텐츠 개발·안무가 양성 시기
세계로 연결하는 플랫폼 기대”

‘공명’ 주제로 15개 작품 무대에
창작 40주년 맞은 ‘심청’ 개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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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대한민국발레축제 예술감독
김주원 대한민국발레축제 예술감독


“한국 무용수의 실력은 외국 유명 발레단도 탐낼 만큼 탁월합니다. 이제는 국내에서도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좋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안무가를 양성해야 할 시기예요.”

김주원 대한민국발레축제 예술감독은 27일 전화 인터뷰에서 올해 16회를 맞은 대한민국발레축제에 대해 “국공립 단체와 민간 단체, 기획자와 창작자,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1일 개막하는 발레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발레 페스티벌로, ‘공명’(ECHO)을 주제로 엄선한 클래식, 컨템퍼러리, 창작 등 15개 작품을 오는 6월 2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공연한다.

김 감독은 “지역 발레단은 훌륭한 창작 발레 작품을 제작해도 보여줄 무대가 많지 않았던 아쉬움을 달래고, 관객들은 한국 발레의 오늘을 확인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무용단체들이 협업을 하고 자연스럽게 발레계가 연결되면서 함께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립발레단 간판 무용수로 활약한 김 감독은 지난해부터 발레축제 예술감독과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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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심청’
유니버설발레단 ‘심청’


개막작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5월 1~3일)이다. 창작 40주년을 맞은 ‘심청’은 세계 12개국 40여 도시에서 공연한 대표적인 창작 발레로 꼽힌다.

정구호 연출가의 ‘테일 오브 테일즈’ (5월 22~23일), 무토와 최수진·이루다 안무가가 손잡은 ‘발레아리랑’(6월 6~7일)은 기획 신작으로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 오른다. ‘테일 오브 테일즈’는 ‘라 실피드’, ‘지젤’ 등 고전 발레 속 여성 무용수를 한 명의 인물로 설정해 순응, 사랑, 붕괴 등 다양한 감정을 풀어낸다.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 경희대 교수와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이 주인공을 연기한다.

무토의 박훈규 연출은 ‘발레아리랑’을 두고 “아리랑 (선율이) 없는 아리랑”이라면서 “아리랑은 어려웠던 삶 속에서 마음에 서 있는 커다란 벽”이라고 설명했다. 1부는 벽 앞에 놓인 현실과 절망, 2부는 벽을 뚫고 나가는 연대를 그린다. 대본을 쓰고 12개 음악을 만든 뒤 최수진 안무가와 이루다 안무가가 각각 1부와 2부에 춤을 입히는 방식으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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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발레단 ‘해적’
광주시립발레단 ‘해적’


춘천발레단의 코믹 발레 ‘세비야의 이발사(브라보 휘가로)’는 5월 27일, 광주시립발레단의 ‘해적’(블라디보스토크 마린스키발레 안무 버전)은 5월 30일에 CJ토월극장에서 선보인다. 6월 3일에는 서울발레시어터 ‘피에스타’와 와이즈발레단의 ‘프리다’가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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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달 ‘도깨비잔치’
녹색달 ‘도깨비잔치’


공모 심사로 선정된 신진 안무가들의 공연은 두 편씩 묶어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 올린다. 6월 11~12일 아함아트프로젝트의 ‘낫아웃’(안무 함도윤)과 신현지 B 프로젝트의 ‘휴먼’, 6월 16~17일 녹색달의 ‘도깨비잔치’(안무 박경희)와 무브먼트 몸의 ‘도깨비의 춤’(안무 권세현), 6월 20~21일 부산 아이디발레단의 ‘에센셜’(안무 이주호)과 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의 ‘드로셀마이어’(안무 김성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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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초연하는 서울시발레단의 ‘인 더 뱀부 포레스트’(5월 15~17일)는 특별초청 형식으로 참여한다. 7월 4일 강원 춘천시 백령아트센터에선 지역 발레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한 ‘대한민국발레축제 in 춘천’을 공연한다.
세줄 요약
  • 대한민국발레축제 다음달 개막, 15개 작품 공연
  • 김주원, 한국 발레 콘텐츠·안무가 양성 강조
  • 개막작 ‘심청’, 신작·지역작품도 함께 무대
2026-04-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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