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흥 느껴… 관객들 열정은 특별한 경험”

“한국에선 흥 느껴… 관객들 열정은 특별한 경험”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3-05-17 01:44
수정 2023-05-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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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5년 만에 내한 국내 무대 올라
18~19일 서울시향과는 첫 협연
“다양한 경험 갖춘 연주자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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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벨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바이올리니스트
“한국에선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흥을 느낄 수 있다. 한국 요리도 좋아해 한국에 다시 가고 싶었다.”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56)은 내한 공연에 앞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관객이 있는 나라를 꼽으라고 하면 한국을 맨 위에 둔다”면서 “한국에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는 관객과 젊은 관객도 많고, 한국에서 연주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며 내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벨은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으로도 유명하다. 몇 해 전 벨의 미국 매니지먼트사에서 인턴십을 하던 한국인 유학생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였다. 고인의 현지 장례비용과 한국 운구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온라인 모금 운동이 진행됐지만 마지막 날까지 1000만원가량이 모자랐다. 다음날 모금액이 다 채워졌는데 마지막 후원자가 바로 벨이었다.

그는 오는 18~1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정기공연의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5년 만에 여는 공연에서 비외탕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과 쇼송의 ‘시’를 연주한다. 서울시향과는 첫 협연이다.

벨은 “관객들에게 비외탕은 생소한 이름일 수 있지만 작품은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는 잘 알려진 곡”이라며 “매우 낭만적이고 아름다우며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고 소개했다. 쇼송의 ‘시’에 대해서는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 중 손꼽히는 아름답고 기분이 좋아지는 곡”이라고 덧붙였다.

14세에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그는 그래미상 4회, 에이버리 피셔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작곡과 편곡은 물론 협연자, 독주자, 실내악 연주자,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의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하는 전방위 예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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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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