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을 잡은 음악가들

펜을 잡은 음악가들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8-06-06 22:38
수정 2018-06-0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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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덴크·테너 보스트리지… 소설가·칼럼니스트로도 ‘종횡무진’

“음악 역시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것”

작가 겸 피아니스트인가, 피아니스트 겸 작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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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덴크
제레미 덴크
연주 못지않은 글솜씨를 뽐내는 음악가들이 있다. 연주활동만으로도 바쁜 그들이 악기 대신 펜을 잡는 이유는 뭘까.

7일 첫 내한공연을 하는 미국의 피아니스트 제레미 덴크는 활발한 기고 활동을 벌이는 대표적인 연주자다. 해외의 한 인터넷 음악 매거진은 덴크를 소개하는 인터뷰 기사 제목에서 아예 ‘작가냐, 피아니스트냐’며 그의 직업적 정체성을 물었다. 그만큼 덴크는 건반과 지면을 넘나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 ‘싱크덴크’(jeremydenk.net)는 미국 의회 도서관 웹 아카이브에 선정돼 보존되고 있기도 하다. 그가 2013년 뉴요커에 기고한 글(‘Every Good Boy Does Fine’)을 본 미국의 유명 출판사 랜덤하우스 등이 같은 주제로 출판을 제의해 현재 책을 집필 중이다.

알프레드 브렌델, 발레리 아파니시예프…. ‘음악가 겸 작가’인 사례는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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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허프
스티븐 허프
영국 출신의 거장 피아니스트 스티븐 허프도 음악 관련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이자, 소설가다. 그는 천주교 신부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최후의 피정’을 올해 초 출간한 ‘신인 소설가’이기도 하다. 러시아계 영국인 첼리스트 스티븐 이설리스는 베토벤과 헨델 등 유명 작곡가의 삶을 흥미롭게 풀어 쓴 어린이책 작가로도 유명하다.

음악가들은 책을 저술하며 자신이 걸어온 음악인생을 정리하고 확장한다.

서울시향의 올해 상주예술가인 영국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의 책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는 연가곡 ‘겨울여행’(또는 ‘겨울나그네’)을 글을 통해 감상하게 한다. 이 책은 2016년 말 한국어 번역본으로도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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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보스트리지
이안 보스트리지
우리나라도 신문 기고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연주자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서울신문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주영은 “음악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음악 전반의 호기심이 많아지면서 쓰고 싶은 말이 생겨 글을 쓰게 됐다. 일종의 ‘호기심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음악 역시 논리적으로 풀어 가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피아니스트들은 피아노라는 악기의 특성 때문인지 더욱 논리정연한 이들이 많다”고 분석했다.

앞서 소개한 제레미 덴크는 이번 내한 공연에 앞서 뉴욕과 프린스턴, LA 등 미국 전역에서 리사이틀을 가졌다.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피아노를 위한 론도 3번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1번 등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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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8-06-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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