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백제·신라 ‘말 갑옷’ 처음으로 다 모였다

고구려·백제·신라 ‘말 갑옷’ 처음으로 다 모였다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20-06-12 00:16
업데이트 2020-06-12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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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경주박물관 오늘부터 ‘말, 갑옷을 입다’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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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공산성 출토 말 갑옷.
공주 공산성 출토 말 갑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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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쪽샘지구 말갑옷 재현품.
경주 쪽샘지구 말갑옷 재현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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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
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
신라와 가야, 백제지역에서 출토된 말 갑옷과 고구려 고분벽화 속 말 갑옷까지 고대 삼국의 말 갑옷을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만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박물관이 공동 개최하는 ‘말, 갑옷을 입다’ 특별전이 12일부터 8월 23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열린다. 1992년 함안 마갑총에서 출토된 말 갑옷 1점과 2009년 경주쪽샘지구 C10호에서 나온 말 갑옷 1점, 부산 복천동과 공주 공산성 등에서 수집된 말 갑옷 조각 6점·말 투구 10점 등 총 18점이 출품됐다.

말 갑옷은 일제강점기인 1934년 경주 황남동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전국에서 여러 점 출토됐다. 하지만 온전한 형태가 드물어 연구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다 함안 마갑총과 경주쪽샘지구 C10호에서 완전한 형태의 말 갑옷이 출토되면서 고대 삼국 말 갑옷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1부 ‘신라 귀족들의 안식처, 쪽샘지구’는 10년간의 보존처리를 마친 말 갑옷과 재현품을 선보인다. 2부 ‘가야·백제의 말 갑옷’에선 함안 마갑총에서 나온 말 투구와 말 갑옷, 그리고 부산, 김해, 합천 등에서 출토된 말 갑옷을 만날 수 있다. 3부 ‘고구려 고분벽화 속 중장기병’은 고구려 고분벽화에 투영된 고대 철기병의 여러 모습을 영상 등으로 소개한다. 관람 신청은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2020-06-1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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